건강한생활

북소리 나는 음악을 들으면 성욕과 발기력이 좋아진다

입력 : 2008.04.07 13:51

목(木) 에너지는 우리 몸에선 간(肝)에 배속된다. 간은 우리 장부 중에서도 생긴 것도 꼭 떡잎같이 생겼다. 만지면 느껴지는 찰랑찰랑 부드러운 질감도 쌍떡잎식물의 떡잎과 비슷하다.
씨앗 다음에 나오는 것이 떡잎인데, 그럼 이 떡잎이 하는 일이 뭐겠는가? 시작, 발생하는 일이다. 계속 가지를 내고 잎사귀를 키우기 위해 바쁘다.


이런 가지 뻗는 이치에서 조리(條理)라는 말이 나왔다. 이 조리가 한자로 가지 조, 이치 리 자인데, 가지를 뻗는 이치란 뜻인 것이다. “여기 한 뿌리에서 두 갈래 가지가 이렇게 나왔는데 이 가지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적당하지 않은 것 같고, 이쪽 가지로 가야 하는데 또 세 갈래 길이 나온다. 이쪽은 이러이러해서 아니고 저쪽은 저러저러해서 아니고 그래서 여기로 가면 꽃이 있다.” 이런 식으로 착착 가지를 치듯 얘기하는 방식 그 이치가 조리이다. 그래서 이 목(木) 기능이 왕성한 사람은 이렇게 얘기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습관적으로 자기 기운이 그렇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도 그렇게 되기 싶다.
우린 전부 선천적으로 목, 화, 토, 금, 수 다섯 기운의 조합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느냐가 각자가 다 다르게 되어 있다. 이 선천적 오행 조합의 배치에 좋고 나쁨은 없다. 어떤 특징이 있느냐를 아는 것일 따름이다.
당신 사주는 좋아 나빠, 당신 관상은 좋아 나빠, 당신의 별자리 배치가 좋아 나빠, 이런 것 보다는, 나는 어떤 특성의 패턴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그 특성에 따라서 그 역할들이 이 세상에 있는 것이고, 그 역할 모두는 다 우열이 없이 모두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인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순두부로 태어나고 그대가 망치로 태어났다면, 순두부가 망치에게 “넌 왜 그렇게 경직 되어 있니? 나처럼 유연한 점이 있어야지.” 하며 요구하는 것이 옳은 충고일까? 또 망치가 순두부에게 “넌 왜 그리 물러 터졌니? 좀 강인한 맛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니?” 라고 말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누구나 그대로 이 존재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니, 있는 그대로 그 다양성을 봐주고, 이해해 주고, 조화를 맞추어 가는 것이 진정한 목표이리라.


목(木) 에너지는 색깔로 보면 녹색이다. 예전에 동양에선 청색으로도 표현 했다. 예를 들어 푸른 나뭇잎이라고 표현했는데 녹색으로 표현 하는 게 요즘은 더 맞을 것 같다. 청춘이라는 표현도 푸른 봄이라는 뜻인데, 봄에 블루의 색깔이 많아지는 것보다는 녹색의 생명력이 많아지는 것이니, 옛사람들의 표현의 차이로 이해하면 되겠다.
방위는 동쪽이고, 계절은 봄에 해당하고, 기운은 따뜻한 느낌이다. 또 노(怒)하는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


여기서 이 분노하는 감정을 한번 살펴보자. 우리가 분노할 때 확 기운이 치솟아 뻗어나가는 느낌이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것이 목(木) 에너지의 쭉 뻗어가는 느낌과 닮은 것이다.


생명의 신비에 대해 감탄할 때, 우리가 떡잎의 힘을 볼 때 느끼는 놀라움도 있다. 큰 바윗돌이 위에서 강하게 누르고 있어도 그 압박을 이겨내고 어떻게든 뻗어 나와서 떡잎을 드러내는 것을 볼 때, 그 연약한 것에서 어떻게 그런 생명력이 나올까, 신기할 수밖에 없다. 간이 재생력이 가장 좋은 장기여서 10%만 건강해도 모두 다시 재생시킬 수 있다는 것도 이 놀라운 생명력 때문이리라.
그런데 또 이 성질 때문에 힘든 경우도 있다. 위에서 누르고 있는 바윗돌이 세상을 살면서 불가피하게 마주치게 되는 여러 제약들이랄 수 있는데, 목(木) 기운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이런 상황을 적절히 인정하고 순응하거나 체념하는 것이 잘 안된다. 기어이 떡잎이 삐져나오듯 나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 일이 어찌 그리 녹록하기만 한가 말이다. 이 때 쉽게 병이 나기 쉽다. 한의학에선 이를 간기억울(肝氣抑鬱) 이라 하는데, 간의 뻗어 나가는 기운이 억눌리고 울체되었다는 이야기다. 요새 표현으론 스트레스가 정확한 표현이 되겠다. 심리학뿐 아니라 물리학에서의 스트레스의 정의도 이와 같다.


그래서 간 기능의 부조화를 가진 경우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다. 이럴 때 화를 잘 내는 것은 일시적으로 확 치솟아 뻗어나가는 기운이 답답함을 소통시켜 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시원하다고 자꾸 화를 내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간의 음혈을 말리게 되어 더욱 좋지 않게 된다.


그래서 가족 중에 간병(肝病)을 심하게 앓는 분이 있어 간호하다 보면 서운할 때가 많다. 힘들게 병 수발해 주는 사람에게도 더러 버럭 화를 내거나, 신경질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말이다. 환자 자신도 바로 그 다음 순간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자기도 모르게 답답함을 견디기 힘드니까 그 출구로 그러는 것이다. 보호자도 널리 이해해 줘야 할 일이다. 환자가 병 수발하는 자신의 수고를 몰라주는 배은망덕한 사람이어서 그런 것이 아닌 것이다.


목(木) 에너지는 근육의 병과 관계가 많다. 많은 노동 등으로 근육에 쌓인 피로, 간 해독에서도 그러려니와, 목(木) 에너지는 풍(風)병과도 관련이 있어 중풍(中風) 등으로 근육을 잘 못 쓰는 것도 한방에선 심장과 더불어 간과 유관하게 본다.


요즘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녹즙을 많이 마시는데, 물론 그 식물의 생명력을 마시는 것이어서 도움이 되지만, 녹즙 중에서 녹색이 간염, 간경화 환자들에게 더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거기서 더 구체적으로 그 재료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미나리·케일·양상추 등이 간병(肝病)에 권할 만한 녹즙 재료이다.


목(木) 에너지는 오상(五常) 정신 중 어질 인(仁)에 해당한다. 그래서 목(木) 에너지가 강한 사람은 신경질을 잘 내지만 대신 불쌍한 사람을 보면 자기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불쌍하고 측은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남의 일까지 마음 쓰는 경우가 많다.


목(木) 에너지는 나무가 뻗어 나가는 듯한 구조로 생긴 신경조직과 연관이 깊어 신경의 감수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남성에겐 발기력과 관계가 깊다. 만약 목(木)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침대를 꾸밀 때 생명력의 색깔인 녹색 톤이 좋을 것이다. 속옷도 과감하게 원색적인 녹색으로 입어보라.
또 목(木) 에너지와 화(火) 에너지의 상생관계를 땔감과 불꽃으로도 비유할 수 있어 목(木) 화(火) 상호작용이 오르가즘 같은 극치 감을 느끼는데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 미트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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