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IN/OUT 리옹토지협회 사무실 캠퍼스

입력 : 2014.04.03 07:00

80년의 역사
1927년에 건축가 Adolphe Bocage에 의해 세워진 산업 황금시대의 랜드마크인 이 건축물은 오랫동안 전화기 제어장치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이용되었었다. 센 강변에 위치한 28,000㎡ 남짓한 부지에 서 있는 6층 빌딩은 lMT(le Matériel Téléphonique, 전화설비협회)를 개최하곤 하면서 이내 산업혁신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 부지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와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근대건축(Modern Movement)의 원칙과 부합하도록 설계되었다.


1976년 Thomson-CSF가 lMT를 관리하게 되었는데 당시 고용된 인원이 10,000명 정도였다. 1988년 건축된 지 70년이 지나 Thomson의 멀티미디어는 공장을 사무실로 변형시켰고 2009년까지 빌딩 내에 본사를 두었으며, 리옹토지협회(SFL, Société Fonciére Lyonnais)는 3차 산업부문에서 벤치마크의 대상이 되게 할 목적으로 작업 환경의 복지는 물론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재건축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IN/OUT 프로젝트를 탄생시키게 된 야심찬 결정이었다.


부지의 새로운 구성
IN/OUT 프로젝트는 36,000㎡ 이상의 사무 공간을 포함한다. 이는 센 강의 우편 파리 서쪽에 있는 불로뉴의 과거 산업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은 1930년대 전화용품을 생산했었고 불로뉴에 있는 많은 산업부지와 마찬가지로 DTACC 건축사무소에 의한 재건사업 대상에 포함되었다.

방문객들은 역사적인 건축물에 들어가서 호텔 로비처럼 보이는 넓은 공간을 만나게 되고, 현관에 놓인 커다란 타원형 탁자는 방문객을 외부의 정원으로 안내해 주는데, 정원에는 깜짝 놀랄만한 작은 건축물, 즉 서로 얽혀서 짜인 목재 빔이 받치고 있는 유리 건물이 있다. 지극히 가벼워서 떠 있는 것 같은 격자 구조가 한 지점에서 흘러내리고 아래 층 바로 그 지점 위에서 완만하게 균형을 잡고있다. 중앙의 정원에 있는 이 새로운 유리 캐노피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신축 편의시설관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전이공간을 조성한다. 신축 편의시설관은 실내공간을 포함하여 면적이 약 3,700㎡ 정도이다.

편의시설관

Agence Jouin Manku는 편의시설관의 인테리어디자인뿐 아니라 건축도 맡았다. 이 건축물은 구조적 요소와 건축물의 외피를 위해서는 구조공학회사 TESS와, 기술개발과 건축시공을 위해서는 건축 시행사 DTACC와의 협력으로 완성되었다. 신축 건물은‘Bocage’빌딩 내에 있는 작업장과 나란히 서비스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그렇게 해서 IN/OUT 캠퍼스가 완성되었다. 신축 건물에는 103석을 구비하고 있는 카페, 462석을 구비하고 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회의실, 라운지, 2개의 커다란 테라스와 피트니스 센터가 있다. 큰 회사 안에 있는 작업장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까? 무엇을 놓칠까? 이런 질문은 편의시설관의 디자인에 실마리를 주었다. Agence Jouin Manku는 기존 ‘Bocage’ 빌딩을 보완하기 위해서 매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이는 고용인들에게 작업과 놀이 사이는 물론 공식과 비공식 사이에 건강한 균형감을 주며, IN/OUT 캠퍼스의 중심생각이기도 하다.


‘Bocage’빌딩의 구조는 향수, 전문성, 엄격성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신축 건축물은 움직임과 흐름이라는 사고를 통해 현대건축으로 계획되었다. 그 형태는 일련의 얽히고설킨 공간을 연출하도록 만들어졌고, 사람, 빛,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라는 아이디어로 구성되었으며, 움직임, 생산성, 활동성, 역동성을 생각나게 하는 장소가 되었다.

건축물 중앙의 콘크리트 중심부

이 건축물은 모든 수직적 순환을 수용하고 있는, 잔다듬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중앙의 타워 주변에 세워졌다. 중앙 타워를 위해서 콘크리트를 사용하기로 선택한 것은 일관성을 표현하고, 같은 자재로 세워지고 본래의 산업적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인접한‘Bocage’빌딩과의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두 건축물은 회전하면서 중앙의 타워를 감싸고 있지만 서로 부딪치지는 않는다. 그 건물들의 건축적 선은 보다 부드럽고 각 건물은 곡선 형태를 띠고 있으며 곡선의 유리와 수직 목재로 마감되었다. 콘크리트 중앙 타워와 목재 건물들 사이의 공간은 유리로 채워졌고 이는 수직적으로든 수평적으로든 공간 내부 어느 곳이든 빛이 유입될 수 있게 해준다.


외부에서는 위치에 따라 수직 목재 마감의 밀도가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 패턴은 유연하게 시작하여 경사지게 깎은 모서리에 의해 질감이 달라지며, 이 모서리들이 빛을 다르게 받아서 파사드에 깊이감을 연출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목재, 잔다듬 콘크리트, 석고, 곡선 유리가 주자재로 사용되었다. 실내 공간의 많은 부분을 감싸고 있는 곡선 목재는 따뜻한 느낌을 더해주는 반면, 유리와 콘크리트의 단순한 사용은 이 프로젝트에 상쾌한 현대성을 부여한다. 두 건물을 연결하는 것은 화이트로 채색한 스틸과 목재로 만들어진 인도교로 두 건물 사이의 왕래를 쉽게 해주고 두 건물과 공통 프로젝트의 탄생 사이에 상징적인 이음새 역할을 한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건축물: 실내 같은 실외, 실외 같은 실내

이 부지에 아주 가까이 있는 쌩클라우드 공원, 센 강, 그리고 녹음이 우거진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편의시설관은 건물의 연장으로 생긴 정원과 테라스를 마음껏 즐기게 하는 공간을 조성할 뿐 아니라 이런 요소들을 건물로 유입시키도록 계획되었다. 흐르는 듯한 건물의 형태는 자연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이런 아이디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신관의 지붕은 건물을 감싸는 채색된 덮개처럼 디자인되었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특징을 위해서 채색된 스테인리스 스틸 타일이 선택되었다. 정면에서는 타일이 그린으로 보이지만 각도를 바꾸고 빛이 움직이면 색이 달라진다. 이는 건물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하늘과 햇빛의 변화를 반영하여 항상 다르게 보이는 특징을 갖게 한다.

실내 공간
인테리어디자인과 가구는 빌딩 외부의 연장선으로 간주되었다. 중앙의 콘크리트 타워에 건물의 다양한 높이와 연결되는 곡선의 계단을 낸 반면, 각 높이는 빛으로 채워진 공간, 단순하지만 따뜻한 공간, 다음에 어떤 공간이 있을지 찾아보게 하는 공간, 테라스와 정원으로 열린 공간 위로 펼쳐진다. 따라서 순환은 유동적이고 각 공간의 연결은 조화롭다. 종업원들은 각 공간을 즐길 수 있고 항상 다음 공간을 기대하며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결론
IN/OUT은 DTACC 건축사무소와 Agence Jouin Manku가 함께 진행한 야심찬 건축 프로젝트이고, 그들은 SFL을 위해서 두 개의 독특한 건축물을 만들어냈다. 이 캠퍼스는 나눔, 복지, 집단 활동이라는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작업장으로 새롭게 접근하게 해준다. 이 캠퍼스의 편의시설은 개축과 신축을 통해 미래의 사용자들을 위해서 대단히 개선되었고 센 강변의 전형적인 풍경에 변화를 주기도 하였다.

설계·Agence Jouin Manku
건축·DTACC
구조·TESS
조명·ACL
조경·Pascal Gasquet
그래픽·Édouard Memponte, www.memponte.fr
취재·이지현│사진·Thierry Lewenberg-Sturm│자료제공·www.jouinmanku.com

에디터 추천기사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