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환전… 웬만하면 동전으로 하세요"

    입력 : 2008.01.29 23:05

    해외로 출국할 때 외국 돈은 무조건 지폐로 바꿔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이때 지폐가 아닌 동전으로 바꾸면 1달러당 280원 정도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일반 시중은행에 가서 미화 50달러를 사려면 한국 돈 4만7000원(29일 기준)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만약 50달러를 지폐가 아닌 외국 동전으로 바꾼다면, 3만3000원만 내면 됩니다. 1만4000원 이득인 셈이죠.

    현재 외환은행 을지로 본점이나 국민·신한은행(인천공항 지점) 등에서 외국 동전을 환전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종류는 제한돼 있는데,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홍콩 일본 스위스 유로 등 8개국 동전 정도가 환전이 됩니다.

    동전으로 환전해 두면 현지에 도착해서 당장 필요한 교통비 등에 쓰거나, 아니면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팁으로 줄 때 편리합니다.

    물론 동전은 지폐에 비해 출국할 때까지 소지하기가 불편하고, 은행 환전창구에 물량이 남아 있어야만 살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따라서 많은 금액을 환전할 때 말고, 소액을 환전할 때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외국 동전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은행 지점은 극소수이니까 유의해야 합니다. 동전은 지폐보다 관리가 힘들어서 많은 은행들이 취급하지 않거든요. (외국 동전을 취급하는 은행 지점 위치는 은행연합회 www.kfb.or.kr를 참고하세요.)

    반대로 외국에서 쓰다 남은 동전도 국내에서 재환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때는 상당한 환율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또 동남아시아 등 일부 국가는 재환전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외국 동전이 있다면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것도 좋지요. 신한은행이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사랑의 외국 동전 모으기' 행사를 합니다. 기부받은 외국 동전을 모아 영양실조 어린이와 저체중아를 지원하는 데 쓴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이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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