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가족의 특별한 감성교육법

    입력 : 2008.05.09 09:33 | 수정 : 2008.05.09 09:33

    오빠들도 문화예술계 스타!

    자유로운 집안 분위기, 목표달성은 분명히
    대중가수로 클래식 뮤지션으로,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남매. 이쯤 되면 도대체 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은 그냥 평범하신 분들이에요. 하지만 다른 점도 있었죠. 어릴 때부터 목표달성과 의무선행 두 가지는 확실히 챙기셨어요. 그 외는 자유로웠죠. 이를테면 ‘국어점수를 몇 점까지 올리면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약속하는 식이죠. 1점이라도 모자라면 가차 없었어요.”

    “특별히 예술 분야를 따로 가르치진 않으셨어요. 형이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동안 저는 브레이크댄스에 미쳐서 비보이 활동을 하며 전국의 대회를 휩쓸기도 했어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해준 것’이 최고의 교육이자 집안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막내 보아의 가수 데뷔 과정도 궁금하다. 순욱 씨가 떨어진 오디션에 보아가 대신 붙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 부분은 정말 확실히 해야겠어요. 제가 참가한 댄스대회 코너 중 관객들 장기자랑이 있었어요. 그때 보아가 올라와 관객을 휘어잡았죠. 그날 명함만 수십 장을 받았는데, 오디션을 보러 간 곳이 SM이었어요. 저와는 정말 아무 관계없는 거죠.”


    5월에 막내 보러 일본 가요

    막내까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입장은 적극 ‘반대’였다고 한다. 하지만 간섭하지 않아도 제 갈 길을 찾아서 가는 오빠들을 보며 부모님의 마음도 조금씩 누그러들었다.

    “이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아버지가 옛날 TBC 방송국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하셨어요. 퇴사 후에도 음향 장비 관련 일을 잠깐 하셨고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중고등학생일 때 웅변대회에서 만나셨고요. 아무래도 그런 피가 남아 있겠죠?”

    각자의 영역에서 바쁜지라 삼남매나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은 1년에 몇 차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으레 외식하는 날로 알고 있다고. 사실 보아의 오빠라는 별칭엔 장단점이 있다. 오빠들이 항상 고민하고 조심하는 것도 그런 부분이다.

    “저희 생각엔 10년도 더 걸릴 거 같아요. 어쩜 평생 따라다닐지도 모르죠. 동생에게 누가 안 되게 하려다 보니 오히려 발전이 큰 거 같기도 하고, 한번 봐도 잘 기억해주시고, 잘하면 더 좋게 봐주시고….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삼남매 중 가장 어른스러운 이도 막내 보아다. 사회생활 10년차의 연륜으로 오빠들의 싸움을 중재할 정도. 셋이서 맥주라도 한잔 마실라치면 역시 제일 배울 게 많은 동생이다.

    “5월이나 6월쯤 보아가 일본에서 공연을 하는데, 온 가족이 날아가서 응원할 계획이에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얼굴 보기가 힘들어서요.”

    삼남매가 자신 있게 써내려가는 성공신화. 흐뭇함 반, 부러움 반으로 지켜봐도 재밌을 듯하다.


    / 여성조선
    취재 장진원 기자ㅣ사진제공 (주)메타올로지픽쳐스

    1 · 2
    • 보도자료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