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채소 저장, 최적의 자리를 찾다

    입력 : 2009.02.12 08:46 | 수정 : 2009.02.12 09:30

    겨울 채소 수명 연장법

    농부의 건강한 땀이 묻어 있는 채소. 신선한 재료를 골라 건강하게 요리하고 싶다면 영양 파괴가 생기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 시행착오 끝에 나름의 채소 저장법을 터득한 고수 주부들에게 오랫동안 채소 살리는 방법을 들어봤다.


    01 채식주의자 홍춘자 “숯과 채소를 함께 보관한다”

    순수 채식주의자를 위한 곡물고기메뉴를 개발해온 채식요리전문가 홍춘자 씨. 채식음식점을 운영하는 그녀의 냉장고에는 숨겨진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새까만 ‘숯’이 그 주인공. 냉장고는 물론 베란다에 보관한 채소 더미에서도, 쌀자루에서도 쉽게 숯을 찾아볼 수 있다. 대량으로 채소를 구입하거나 겨울 채소를 보관할 때는 항상 숯을 함께 둔다.

    “간장 담글 때 까만 숯을 띄우는 이유가 뭘까요? 또 화분에 숯 하나를 얹어놓으면 영양제를 준 것처럼 잘 자랍니다. 숯은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분해하고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요. 공기정화뿐 아니라 채소 보관할 때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요.”

    대부분 탄소로 이뤄진 숯 내부에는 미세한 공간이 많아 오염물질이나 무기물질을 흡착해 정화시키는 효과가 크다는 홍춘자 씨. 한두 개의 숯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불쾌한 잡냄새까지 없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 요즘 채소 속에 남아 있는 잔류농약도 숯으로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

    겨울 채소는 굳이 냉장고에 넣지 않고 베란다에 보관해도 상관없다. 마늘이나 양파, 감자처럼 숨쉬는 채소에도 숯을 곁에 둔다. 스티로폼이나 나무 상자를 구한 다음 중앙에 숯조각을 두세 개 깔고 신문지나 랩에 감싸 외부 공기를 차단시킨 채소를 올린다. 그리고 네 귀퉁이에 다시 숯을 꽂아주면 끝. 이삼일 안에 빨리 먹지 못하는 채소는 숯이 필수란다. 자연 방부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숯 하나면 손끝 야문 주부가 될 수 있다.



    고수의 채소 보관 노하우

    1 숯 담근 물에 채소를 세척한다
    쌈채소는 물론 각종 채소는 미리 세척한 후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숯을 1~2개 띄운 물에 30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완전히 물기를 빼서 밀폐용기에 수납한다. 숯이 불순물을 흡착할 뿐 아니라 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2 냉장고 천연탈취제로 활용한다
    냉장고 속 채소칸에는 늘 숯 두어 개를 넣어두도록. 채소칸 또는 문 가장자리, 양배추, 브로콜리 등 부피가 있는 채소 사이사이에 꽂아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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