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19 15:42 | 수정 : 2013.11.20 15:12
주방으로 들어온 '유니버설 디자인'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생활소품, 가전은 물론 부엌 공간에 이르기까지'편안함'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고령 인구와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생활용품이나 주거공간 디자인에 연령, 성별, 신체 조건 등의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손에 쥐기 쉬운 화장품 용기부터 터치하면 열리는 냉장고 도어, 앉아서 사용하는 샤워 부스와 부엌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적인 유니버설 디자인, 앉아서 사용하는 '좌식 부엌'등장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이 특히 필요한 공간은 부엌이다. 종합 인테리어업체 에넥스에서는 지난 2009년'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엌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연령대 30~70세, 500명)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1위는'모든 가족 구성원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부엌'으로 집계됐다.
주부가 생각하는 '사용하기 편한 부엌'은 무엇일까? 3년차 주부인 김지선(34)씨는 부엌에 편안함을 더하는 요소로 "식사는 물론 독서, 티타임, 와인바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꼽는다. 동네에서 이름난 살림꾼인 주부 이명자(68)씨는"한식 조리에 쓰이는 냄비와 솥처럼 큰 조리 기구도 손쉽게 씻을 수 있는 개수대, 알맞은 높이에 설치되어 누구나 여닫기 쉬운 수납장, 다양한 살림살이를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에넥스의 경우, 한국형 부엌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가족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엌 가구인'한국형 UK(Universal Design Kitchen)'와 'UD 에디션(Universal Design Edition)'을 선보였다. 이용한 에넥스 수석 디자이너는"'한국형 UK'는 개수대 아래쪽의 하부장을 깊이 차이가 있는 2단 구조로 설계해 아랫부분에 다리를 넣고 편안하게 앉아서 부엌일을 할 수 있게 했다"면서 "한국 전통의 좌식문화를 재해석한 테이블을 설치해 한옥의 마루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 앉아서 일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었고 윗부분은 식탁으로, 하단은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이 특히 필요한 공간은 부엌이다. 종합 인테리어업체 에넥스에서는 지난 2009년'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엌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연령대 30~70세, 500명)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1위는'모든 가족 구성원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부엌'으로 집계됐다.
주부가 생각하는 '사용하기 편한 부엌'은 무엇일까? 3년차 주부인 김지선(34)씨는 부엌에 편안함을 더하는 요소로 "식사는 물론 독서, 티타임, 와인바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꼽는다. 동네에서 이름난 살림꾼인 주부 이명자(68)씨는"한식 조리에 쓰이는 냄비와 솥처럼 큰 조리 기구도 손쉽게 씻을 수 있는 개수대, 알맞은 높이에 설치되어 누구나 여닫기 쉬운 수납장, 다양한 살림살이를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에넥스의 경우, 한국형 부엌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가족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엌 가구인'한국형 UK(Universal Design Kitchen)'와 'UD 에디션(Universal Design Edition)'을 선보였다. 이용한 에넥스 수석 디자이너는"'한국형 UK'는 개수대 아래쪽의 하부장을 깊이 차이가 있는 2단 구조로 설계해 아랫부분에 다리를 넣고 편안하게 앉아서 부엌일을 할 수 있게 했다"면서 "한국 전통의 좌식문화를 재해석한 테이블을 설치해 한옥의 마루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 앉아서 일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었고 윗부분은 식탁으로, 하단은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UD 에디션은 서 있기 불편하고 허리가 아픈 노년층을 위해 가구 전체의 하부장을 없애 조리대 밑에 다리를 넣고 앉을 수 있게 했다. 모든 부엌일을 앉아서 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휠체어 이용자나 장애인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수대, 조리대, 작업대를 중심으로 둥글게 돌면서 일할 수 있는 컴퍼스(compass) 동선으로 움직임을 최소화 했다. 버튼 하나로 상부장이 내려오는 자동 식기건조기, 바퀴가 달린 이동식 오픈 수납장, 어깨 높이로 사용이 편한 시스템 어깨높이장이 설치되어 편리하다. 조리 후 바로 상차림이 가능한 일체형 식탁에 책을 수납할 수 있는 벤치형 의자를 마련해 북카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개수대, 조리대, 작업대를 중심으로 둥글게 돌면서 일할 수 있는 컴퍼스(compass) 동선으로 움직임을 최소화 했다. 버튼 하나로 상부장이 내려오는 자동 식기건조기, 바퀴가 달린 이동식 오픈 수납장, 어깨 높이로 사용이 편한 시스템 어깨높이장이 설치되어 편리하다. 조리 후 바로 상차림이 가능한 일체형 식탁에 책을 수납할 수 있는 벤치형 의자를 마련해 북카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조리 시 편리함을 더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가전제품도 눈길을 끈다. 방향 제한 없이 주전자 몸체를 받침에 얹을 수 있는 360도 회전 평판 바닥의 테팔 미니 스테인리스 스틸 무선주전자, 손잡이 부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손으로 쥐기 편한 필립스 핸드블렌더(HR1342),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기억해 작동 상태를 조절하는 생활 맞춤 모드가 있는 삼성 지펠 마시모 주끼 냉장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글 이현진 기자 | 사진 양수열 기자
도움말 이용한 에넥스 수석 디자이너 | 독자모델 이명자, 김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