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미 부부이야기

동상이몽 남편이 원하는 것 vs 아내가 원하는 것

입력 : 2010.05.20 08:57 / 수정 : 2013.09.24 14:16

부부가 함께 쓰고 부부가 함께 읽기

사람은 혼자일 때보다 둘일 때 더 아름답다. 결혼이란 서로 다른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종합예술이다. 그런데 그 다른 것 때문에 서로 엉키기도 하고 꼬이기도 한다. 몇 십 년을 같이 살아 왔지만 알다가도 모를 게 사람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부부를 ‘Eternal stranger’ 즉, 영원한 이방인이라고도 한다. 남녀의 차이만 알아도 갈등은 줄어든다. 말투만 조금 바뀌어도 부부관계가 좋아진다. 대화와 갈등, 아름다운 성, 소통의 기술만 배워도 달라진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배운 일이 없다. 남녀가 배우자로부터 채움 받기를 바라는 것이 서로 다르다.


남편들이 원하는 것

1 성적인 만족감

여성이 정서적이라면 남성은 육체 지향적이다. 남성의 머릿속은 섹스라는 뉴런으로 가득 차 있다. 24시간 생각하는 것이 생리적 욕구다. 남자들은 먹고 싸는 문제가 최우선이다. 단세포 동물 같아서 생리적 욕구가 채워지면 만사 OK다.

2 동반자
남편의 관심사에 동반자가 되어주고 짝이 되기를 바란다. 등산이나 운동, 취미활동을 같이 하기를 바란다. 동창회나 외출도 같이하고 남편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3 가정은 안식처
귀가할 때 집은 휴식처라고 생각한다. 가정이 휴식처이고 충전소이기를 바란다. 집은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집은 베이스캠프이기 때문이다.

4 아름다운 몸매
남자들은 아내가 아름다운 몸매를 갖춰주기를 바란다. 예쁜 아내와 같이 사는 남자는 행복하고 자존감이 있다. 아내가 예쁘게 보일 때 애정이 깊어지고 갈등이 줄어든다. 아내들이여, 시각으로 사랑을 말하라. 남편이 들어올 때 립스틱 짙게 바르고…. 남자들은 누드에 약하다.

5 남자의 자존심 
아무리 똑똑해도 남편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 진짜 똑똑한 여인은 남편을 앞세우고 남편한테 져주는 아내다. 남편이 유일하게 대장 노릇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남편이 원하는 아내는 곰이 아니라 여우다. 힐러리보다는 현모양처가 좋다.


아내들이 원하는 것

1 보살핌과 배려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이나 배려를 바란다. 이런 것을 사랑이라 여긴다. 아무리 능력 있고 똑똑한 아내라도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행복한 법이다. 나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여러 관계에서 내 편이 되어줄 때 아내는 행복하다.

2 대화
대부분의 아내는 남편과의 대화가 늘 목마르다. 집에 오면 인터넷만 하는 남편, 신문만 보는 남편, 리모컨 들고 TV 앞에만 앉아 있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속이 터진다. 길고 긴 대화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한 아내의 수고를 잠깐이라도 알아주고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재잘거림에 적당히 맞장구쳐주는 남편이 최고의 남편이다.

3 믿음
하루 종일 남편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아내는 불안하다. ‘남편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겠구나’, ‘회사에 있겠지’, ‘오늘 출장 갔는데 일은 잘 됐나?’ 아내의 레이더에서 서너 시간 이상은 벗어나지 않아야 아내는 안심하고 신뢰를 보낸다.

4 가사 돕기
남편이 집안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다면 좋겠다. 아이와 잠시 놀아준다든가, 청소기를 돌려준다든가, 힘든 일 하는 아내를 거들어주면 아내는 절로 감사한 마음이 솟는다. 이런 남편을 어찌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글을 쓴 두상달·김영숙은…

우리나라 부부 강사 1호로, 함께 가정문화원을 이끌고 있다. 원장인 김영숙은 25년째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이사장인 두상달은 (주)칠성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동시에 기아대책기구를 비롯한 여러 비정부기구(NGO)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여성조선
  기획 두경아 기자 | 글 두상달 · 김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