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알려주고 주차도 간단하고… 운전할 맛 나네

      입력 : 2012.12.11 08:00 | 수정 : 2013.11.26 11:27

      [신제품 리뷰] '더 뉴 K7'

      준대형차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최근 기존 K7의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준대형 세단 ‘더 뉴(The New) K7’을 선보였다. 대형차 못지않은 편의 사양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새 모델을 꼼꼼히 살펴봤다.

      ■확 바뀐 디자인, 새로운 K를 만나다

      K7은 지난 2009년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K시리즈의 첫 주자로 준대형차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모델이다. 새로 선보인 '더 뉴 K7'은 기존 K7의 이름을 이어받았지만 외관과 실내 디자인, 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더 뉴 K7의 제품 콘셉트는 '하이 퍼포먼스 모던 앤 클래식(high performance modern & classic)'이다.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고성능과 품격을 더했다는 것이 기아자동차 관계자의 설명. 기아자동차는 이를 위해 그간 대형차에만 적용해온 디자인과 기술을 상당 부분 더 뉴 K7에 반영했다.

      외관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메시(그물망) 모양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앞서 출시한 소형 K3와 중형 K5, 플래그십 모델인 K9까지 이어지는 K시리즈의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여기에 2개의 원형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와 LED(발광 다이오드) 주간 주행등을 적용해 시안성을 높였다. 안개등 주변으로는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 한 크롬 몰딩을 추가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후면부도 이전 모델에 비해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변했다.

      새로 출시된 준대형 세단 더 뉴 K7은 고급 사양과 첨단 기술을 대폭 적용해 대형 못지않은 성능을 갖췄다.

      ■대형 세단 사양 적용, 품격 높인 준대형

      운전석에 앉으면 7인치 컬러 TFT-LCD(Thin Film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 얇은 액정을 통해 문자·숫자·그래픽 등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 패널을 내장한 계기판인 '슈퍼비전 클러스터(supervision cluster)'가 눈에 띈다. 그래픽과 문자를 통해 주행가능 거리, 연비 등 다양한 주행정보와 차량 상태를 알려준다. 주행 모드에 따라 속도계의 숫자 모양이 변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8인치 내비게이션은 길을 안내하고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것 외에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독특한 것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차량 외부에 장착된 4개의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차량 주변 모습을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비춰주는데, 자신이 탄 차량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셈이라 주차 시 특히 유용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 시동이나 냉난방장치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차와 무선 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 인터넷 기술) 서비스인 유보(UVO) 시스템을 2년간 무료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센터페시아(center facia,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컨트롤 패널 부분)는 한층 간결해졌다. 대신 고급 대형 세단에 적용하던 아날로그 시계와 나파(nappa, 털을 녹이고 매끈하게 가공하는 가죽 가공법) 가죽 등 고급 소재를 곳곳에 추가했다.

      1 K시리즈의 패밀리룩인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뉴 K7에도 적용됐다. / 2 TFT-LCD 패널을 내장한 계기판과 8인치 내비게이션, 한층 간결해진 센터페시아가 눈에 띈다.

      ■사각지대 진동 경보 등 안전 사양 눈길

      새로 적용된 다양한 주행 편의 시스템도 눈에 띈다. 방향지시등을 켠 상태에서 차량의 후측방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거나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 경우 사이드미러에 표시등이 점등되고 허벅지 부분에 진동이 전해진다. 이 '후측방 경보 시스템'은 차선 변경 시 눈이나 사이드미러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로 인한 추돌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 전방의 차선을 인식해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벗어날 경우 표시등과 소리로 경고 신호를 보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도 안전 운전을 돕는 첨단 사양이다. 주행 모드는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트(sport)의 세 가지로 나눴다. 에코 모드는 연비 절약 등 경제 운전에 적합한 방식으로 급가속 등을 제한한다. 스포트 모드는 가속 능력을 높여 속도감을 즐기는 운전에 알맞다.

      ■쉬운 주차, 편한 운전 돕는 첨단 기능

      앞차의 속도를 감지해 일정 속도의 주행을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dvanced smart cruise control)'도 적용했다.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액셀러레이터나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나 차간 거리를 유지해 주행할 수 있다. 앞차가 멈춰 설 경우에는 자동으로 정지 후 다시 자동으로 출발한다. 이 밖에 초음파 센서가 주차 가능 영역을 측정하고 차량을 제어해 쉬운 평행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김서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거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후방 차량의 불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는 룸미러와 사이드미러 등 다양한 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더 뉴 K7의 가격은 2.4 GDI 모델 3040만~3160만원, 3.0 GDI 모델 3450만~3710만원, 3.3 GDI 모델 4220만원이다. 내비게이션 등을 원치 않는 고객을 위해 2.4 GDI 모델에서 내비게이션과 음향 시스템 등 일부 사양을 축소한 2.4 GDI 기본형은 2935만원이다.

      글 이경석 기자 | 사진 김승완 기자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