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특기 지원 '팍팍'… 강북 교육 1번지 '우뚝'

      입력 : 2013.01.08 08:00 | 수정 : 2013.11.21 18:40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2013년 새해를 맞아 성장현(57) 용산구청장을 만났다. 지난해 용산구의 행정 성과와 2013년 '미래도시 용산'의 나아갈 길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들어본다.

      2013년 구정 계획을 밝히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2012년 '미래도시 용산'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구정 업무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외부 전문기관(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용산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2015년까지는 용산구 기반 조성과 구민 생활 중심의 단기 과제를, 2020년까지는 국내에서 뻗어나갈 중기 과제를, 2030년까지는 글로벌한 도시로 자립하기 위한 장기과제를 수립했다. 이는 구청장 임기가 끝나도 구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기획한 것이다.

      -그동안 가장 신경 쓴 분야가 있다면?

      바로 교육이다. 용산을 강북 교육 1번지로 만들어 학부모와 학생이 몰려드는 지역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특목고 하나 없던 우리 구에 자율형 공립고(중경고)가 생겼고, 용산고와 오산고에는 관내 고교 최초로 잔디구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2013년을 맞아 용산구에서 추진한 '꿈나무 장학금 재단' 기금 30억원이 조성되어 장학금 지급이 실행될 예정이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30만 용산구민들의 꿈나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게되면 더 열심히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다.

      -복지제도 중 가장 시급하게 적용하고 있는 사항은 어떤 것인가?

      어르신, 여성 등 각 연령별ㆍ세대별로 요구사항을 조사해서 지원을 강화했다. 일례로 한남동 제2구립 전문요양원 건립과 효창노인전문요양원 증축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한남동 용산여성문화회관에서 개교하는 '용산 여성교실 문화대학'은 관내 여성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시설이다. 취미는 물론 꽃꽂이, 바리스타 등 취업에 관련된 과정을 이수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자랑할 만한 2012년의 성과가 있다면?

      용산구의 숨어 있는 369억원 상당의 재산을 찾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부동산과 각종 시설 등을 발로 찾아다니며 실물 사진을 찍어 전산시스템과 지적공부를 대조해서 확인한 것들을 모아 책자로 만들었다. 우리 구민들은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 구는 연간 24억원에 달하는 세외수입도 생겼다.

      -'소통하는 구청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취임 첫 달부터 매주 목요일은 구민들과 소통하는 날로 정해 오전 9시까지 민원실로 찾아와서 면담신청하는 구민들을 모두 만났다. 하루에 최고 21팀까지 면담했다. 자치회관에 샤워 시설을 만들어달라, 버스노선을 신설해달라 등 민원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끝내 해결이 안 되는 사례도 있는데 구청장이 알아보고 안된다고 말하면 '정말 안 되는가보다' 하고 신뢰가 간다고 하더라. 취직에 심지어 중매까지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다(웃음). 지금은 평균 4~5건으로 줄었는데, 가장 큰 성과는 구청과 구민들 사이에 큰 신뢰가 생겼다는 것이다. 지금도 매주 목요일 구청장실은 열려 있다.

      -장기 프로젝트인 '글로벌 도시 용산 만들기' 에 대한 시도도 다양한데?

      외국인들이 서울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울 어디까지 가봤니',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문화체험 및 가족캠프', '다문화가족 요리경연대회'와 '레인보우 음악회' 등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3일간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했는데 앞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이런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할 것이다.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2013년 용산 프로젝트'가 있다면?

      관광특구로서의 용산이다. 용산 지역이 쇼핑 명소로만 알려져서 아쉽다. 각종 박물관과 새남터 성지, 이봉창 의사 생가터, 백범 김구 기념관 등의 명소들을 묶어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향토해설사가 설명을 하는 시스템으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우리 용산의 매력을 알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글=이화정 기자 | 사진=이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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