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더위를 이기는 세계의 보양식

    입력 : 2013.07.24 09:00

    삼복더위와 장마비가 번갈아 가며 심신을 괴롭히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빗소리와 열대야로 밤잠이루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별식. 영양가 듬뿍 담긴 삼계탕이나 전복,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냉면 등 여름철이 되면 꼭 한번쯤 먹고 넘어가야 할 음식들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음식들을 먹는다. 어떤 음식이 있을까.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인 불도장
    이열치열, 중국의 보양식 ‘불도장’
    중국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인 광둥에서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의 대명사인 ‘불도장(佛跳牆)’을 먹는다. 항아리 뚜껑을 열자 그 향에 홀린 스님이 참선을 하다 담을 넘었다는 재미있는 유래를 가지고 있는 불도장은 요리의 완성까지 하루 내지 이틀이 꼬박 소요되는 고급 보양식 요리로, 상어 지느러미 수프의 한 형태다. 죽순, 말린 해삼, 말린 전복, 상어 지느러미, 상어 입술, 고려인삼, 말린 용안 열매 등 총 30여 가지의 산해진미가 들어간다. 불도장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신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복합적인 맛을 내는 수프 톰얌쿵 사진=쿡쿡TV
    여름 더위는 매운 맛으로 이긴다, 태국의 톰얌쿵
    태국의 ‘톰얌쿵(Tom Yam Kung)’은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대표적 보양식이다. ‘새우를 넣어 맵게 끓인 국물’이란 뜻의 톰얌쿵은 레몬그라스와 라임 잎, 고추 등 향신료를 넣어 신맛과 매운맛을 강하게 낸 것이 특징. 톰얌쿵에 들어가는 고수는 소화를 도와주고 오장을 편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강한 향으로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매콤, 달콤, 시큼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을 주는 톰얌쿵은 식욕증진, 소화 촉진에도 도움이 되는 태국의 스태미나 음식이다.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키위 스무디
    활력 충전을 위한 뉴질랜드 보양식, 키위 스무디
    키위는 '식물성 보양식'이라고도 불린다. 키위가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인데, 여름철 찜통더위에 지치고 힘든 체력을 보충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키위에는 오렌지의 2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을 돕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칼슘이나 철분 등의 흡수를 도와주고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름철 빼앗긴 체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무더위가 시작되면 평소에 즐겨먹던 키위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키위 스무디는 더위를 식혀주고, 땀으로 빠져나가는 미네랄을 보충해줘 활기를 북돋는 역할을 한다.

    시원하게 즐기는 스페인의 토마토수프 가스파초
    스페인에서는 여름만 되면 이것을 먹는다?
    8월의 토마토 축제 "라토마티나(La Tomatina)"로 유명한 스페인에서 여름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음식은 가스파초(Gazpacho)라고 불리는 토마토 냉수프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음식인 가스파초는 싱싱한 토마토 퓨레와 양파, 셀러리, 오이 등의 야채 등을 갈아서 만드는데, 가스파초의 시큼한 맛은 식욕을 돋워 전채 요리로 인기가 많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토마토는 '여성에게는 생생한 젊음을, 남성에게는 활력을 주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힘을 내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다. 조리하지 않은 생 채소와 토마토가 주재료인 가스파초는 시원하면서 몸에 금방 흡수되어 원기회복 효과가 좋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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