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 인테리어가 되다

    입력 : 2014.03.12 07:00

    무조건 많이 차곡차곡 정리하는 수납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수납의 트렌드는 인테리어가 되는 디스플레이 수납이 대세! 보기에도 좋고 실용성까지 더한 수납의 룰을 리빙 피플들의 집에서 배웠다.
     

    STYLE 1
    오픈 수납의 진수
    리빙 셀럽 숍 오너 하연지

    30년 가까이 된 오래된 빌라에서 살고 있는 하연지(blog.naver.com/redyj82) 씨. 지금은 출산으로 인해 잠시 쉬고 있지만 키즈 아이템과 커튼, 쿠션 등 홈 패브릭을 판매하는 리빙 셀럽 숍의 오너다. 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녀는 직접 핸드메이드 소품을 제작해 판매할 만큼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르다. 그녀가 선택한 수납법은 기성 가구 대신 맞춤 가구나 선반을 활용하는 것. 폭이 넓고 높이가 높은 가구들은 집을 답답해 보이게 하고, 또 대부분 옷장은 옷장으로, 그릇장은 그릇장으로만 사용해야 해 변화를 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선반과 공간 박스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보관하는 소품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컬러 또는 소재에 따라 테마 수납

    컬러 또는 소재에 따라 테마 수납
    빈티지 냄비를 모으거나 각 나라의 콜라병을 컬렉션하는 취미가 있는 하연지 씨. 모은 그릇이나 소품들은 컬러별로 또 테마별로 수납해 쇼룸같이 정리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박스형 수납장은 하부장으로 사용하고 벽 선반을 따로 구입해 새로운 수납 코너를 만들었다. 제일 위 상부장에는 유리병 컬렉션을 그 밑에는 컬러풀한 빈티지 냄비를, 그 아래 선반에는 빈티지 물병과 밀폐 용기를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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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잘한 소품은 빈티지 밀폐 용기에 보관
    미국에서 구입한 밀폐 용기는 타파웨어 제품으로 평소 사탕이나 견과류 등을 예쁘게 수납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다. 빈티지 소품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예뻐지기 때문에 하연지 씨가 평소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1 자잘한 소품은 빈티지 밀폐 용기에 보관. 2 식탁으로 변신한 2인용 책상. 3 다용도 활용이 가능한 나무 박스 수납장. 4 칼과 가위를 위생적으로 수납해주는 나이프 마그넷.

    2 식탁으로 변신한 2인용 책상
    식탁은 혼수로 구입한 2인용 책상으로, 처음엔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다 이사 가서 식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총 7번의 이사 때마다 책상과 식탁, 그리고 드레스룸의 아일랜드 수납장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다 지금의 집에서는 다시 식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로로 길고 가로 폭이 좁아 주방에 두어도 답답해 보이지 않고 서랍에는 수저와 포크, 나이프 등을 수납할 수 있어 식사 때마다 각자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3 다용도 활용이 가능한 나무 박스 수납장
    무늬가 없는 나무 박스 수납장은 그녀가 가장 애용하는 아이템. 그릇장, 옷장, 책,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품을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나무 소재는 어떤 컬러나 소재의 소품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집안 대부분의 박스 수납장은 나무 소재다.

    4 칼과 가위를 위생적으로 수납해주는 나이프 마그넷
    미국에서 구입한 나이프 마그넷. 칼과 가위를 설거지하고 난 뒤 물기만 털어낸 뒤 붙여놓으면 금세 말라 위생적이고 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모노톤의 오픈 주방

    모노톤의 오픈 주방

    상부장은 과감하게 뜯어낸 뒤 화이트 타일로 마감한 주방은 이전보다 한층 환하게 단장했다. 대부분의 주방 용품은 오픈 수납을 했는데 물건이 많다 보니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대부분의 조리 도구는 블랙이나 스테인리스 소재로, 그릇은 화이트로 세팅해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주방 조리 도구나 가전은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원하는 컬러가 나올 때까지 참았다가 구입하는 편이라고. 


    5 핸드메이드 플라스틱 후크 옷걸이
    플라스틱 후크를 단 옷걸이는 하연지 씨가 직접 만든 것. 컬러감을 살려 만든 옷걸이는 아이의 원복이나 가방을 걸어놓기 좋다. 또한 빈 벽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로 평소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5 핸드메이드 플라스틱 후크 옷걸이. 6 수납함으로 좋은 과일 박스. 7 스트라이프 차양의 수납 박스.

    6 수납함으로 좋은 과일 박스
    수입 청포도 파는 곳에서 얻은 박스로 그릇이나 기타 소품을 수납해놓기에 안성맞춤. 이전에는 코스트코에서 과일 박스를 가져와 수납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이즈가 맞는 재활용 상자들은 장 속에 넣어서 자잘한 소품을 수납하기에 더없이 좋다.

    7 스트라이프 차양의 수납 박스
    7살 딸아이의 방에 자리잡고 있는 수납 박스는 원래 빌트인 수납장으로 문짝을 떼어내고 대신 스트라이프 차양을 달아 수납과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아이의 인형은 물론 동화책을 깔끔하게 정리해두기에 더없이 좋다고.

    8 복잡한 수납은 장 속에 보관. 9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스트링 포켓 수납 선반.

    8 복잡한 수납은 장 속에 보관
    주방 안쪽의 수납장은 기존에 있던 메이플 컬러를 블루 그레이 컬러 페인트를 칠한 후 투명했던 유리를 불투명 유리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은 그릇이나 오픈 수납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방의 잡동사니를 보관하기에 제격이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스트링 포켓 수납 선반
    애써 모은 그릇 컬렉션을 장에 고이 모셔두기보다는 과감하게 꺼내 오픈형 스트링 포켓 수납 선반에 수납하면 보다 자주 애용할 수 있다. 예쁘게 수납해두면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손색이 없다.


    { 알아두면 유용한 디자인 수납 룰 1 }

    붙박이장 대신 이동식 옷걸이나 디자인 서랍장을 사용한다
    드레스룸에는 붙박이장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은 드레스룸 역시 디자인을 고려한 수납이 대세다. 벽면을 답답하게 메운 붙박이장 대신 아일랜드 수납장이나 이동식 옷걸이 등을 사용하면 옷 찾기가 한결 편리하고 공간도 넓어 보인다. 이동식 옷걸이에 옷을 수납할 때는 컬러별로 정리하고 옷걸이를 통일한다. 옷걸이에 컬러 포인트를 주면 보기에도 훨씬 예쁘다. 또한 드레스룸의 한가운데에 아일랜드 수납장을 두고 넥타이나 모자, 가방 등을 수납하면 편집매장에 온 듯한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 수납장을 벽처럼 활용한다
    살림살이가 예쁘다면 상관없지만 때로는 감추고 싶은 살림도 있는 법이다. 그런 살림살이는 수납장에 깔끔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이때 집안이 넓어 보이고 싶다면 수납장을 벽과 같은 컬러로 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는 것. 수납장이 벽과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 공간이 넓고 환해 보인다.

    ● 좁은 집은 맞춤 가구를 적극 활용한다
    집 안 리노베이션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납 가구를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짐은 많고 집은 좁은 경우 가구와 수납을 일체형으로 제작하면 공간이 확 트여 보이고 수납 역시 다량으로 할 수 있다. 공간 박스를 제작해 사용하면 책장, 옷장, 그릇장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 수납과 동선의 연관 관계를 고려한다
    “필요한 물건을 보기 좋고 편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납을 하기 위해선 동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면 모든 옷은 안방에 정리해둔 채 아이들이 따로 침실을 사용하는 경우도 문제고, 메인 공간은 침실이면서 저 멀리 현관 가까이에 있는 방에 아이 옷이 정리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어도 동선이 꼬이면 유지의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방의 경우 메인 공간과 보조 공간을 생각해본다. 매일매일 요리하면서 사용하는 개수대-조리대-가열대를 메인 공간으로 삼고 그 나머지는 보조 공간으로 생각한다.” 심현주(<까사마미 수납 개조> 저자)

    ● 올인원 가구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다
    책장에서 티테이블로 변신하는가 하면 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 책상, 식탁, 그릇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카운터.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가구는 요즘 대세다. 특히나 작은 집에 살고 있다면 올인원 가구로 계절마다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꼭 올인원 가구가 아니더라도 서재 책상을 부엌 식탁으로 사용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꾀하면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데 도움이 된다.


    공간을 빛나게 하는 디자인 수납 가구

    1 옷걸이 그 자체로 조각품처럼 방의 한 코너를 장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파라다이스 트리 코트-스탠드. 2 미니멀한 디자인의 클립 코트 행어. 3 수납의 기능뿐만 아니라 서재 공간에 인테리어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은 라포레 플러스 책장. 4 서재나 거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 라이브러리.

    1 옷걸이 그 자체로 조각품처럼 방의 한 코너를 장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파라다이스 트리 코트-스탠드. 1백9만2천원, 마지스 by 더플레이스.

    2 미니멀한 디자인의 클립 코트 행어. 1백15만원, 디스플린 by 더플레이스.

    3 수납의 기능뿐만 아니라 서재 공간에 인테리어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은 라포레 플러스 책장. 1백만원대, 체리쉬.

    4 서재나 거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 라이브러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서재를 꾸밀 수 있다. 가격미정, 에이스에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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