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과즙이 달콤상큼… 화려한 열대과일 여름을 접수하다

    입력 : 2014.07.15 06:00

    달라진 여름 과일 소비 트렌드

    수박, 참외, 포도 등이 주류였던 여름 과일 시장에 수입 열대과일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신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망고는 물론이고 용과, 두리안 등 귀한 열대과일들도 이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열대과일의 맛과 영양은 물론 맛있게 먹는 법까지 속속들이 살펴봤습니다.

    열대과일을 향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실류 수입현황에 따르면 수입과일의 총량은 2004년 66만1745톤, 2010년 82만1103톤, 2013년 96만4010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열대과일의 수입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망고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2013년 망고의 수입량은 6154톤으로 2012년 2839톤 대비 116.8%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올해 1~5월 망고 수입량은 5882톤으로 전년 수입량을 육박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홈플러스의 망고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6%나 급증했다.

    이마트도 상반기 망고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3% 신장한 것을 비롯해 용과, 람부탄, 리치, 두리안 등 소품종의 열대과일은 전체적으로 147.3% 매출이 증가했다. 이진표 이마트 열대과일 바이어는 "열대과일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지난 6월 얼리지 않은 생리치를 대만에서 항공직송해 선보였다"며 "두리안, 코코넛, 파파야 등 각종 열대과일을 한데 모아 열대과일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열대과일
    아는 만큼 더 맛있는 열대과일

    빙수나 주스 등의 재료로 자주 등장하는 망고는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 단맛과 신맛의 적절한 조화가 특징이다. 망고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망고는 겉이 노란색을 띠는 일반적인 노란 망고와 붉은색을 띠는 애플망고로 품종이 나뉜다. 특히 애플망고는 노란 망고에 비해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다. 망고는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먹는다.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비타민 C와 E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다. 망고스틴의 두툼한 껍질 속에는 부드럽고 흰 속살이 가득 들어차 있는데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주로 생으로 먹거나 주스, 젤리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용과는 '사막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선인장과에 속하는 과일로 여의주를 문 용의 외형에, 영양이 '용'에 비할 만해 '용과' 즉, '드래곤 후르츠(dragon fruit)'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비타민 C, B1, B2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부미용 등에 좋다. 표면은 선명한 분홍색이지만 속의 과육은 흰색이며 검은 씨앗이 깨처럼 촘촘히 박혀 있다. 아삭한 식감에 씨앗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용과는 반으로 자른 후 숟가락으로 떠서 먹거나 여러 조각으로 먹기 좋게 자른 후 껍질만 벗겨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파파야는 이탈리아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처음 맛본 후 '천사의 열매'라고 감탄한 과일로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며 소화효소인 파파인이 들어 있어 식후 디저트로도 즐겨 사용된다. 파파야는 숙성 정도에 따라 노란색 파파야와 초록색 파파야로 나뉜다. 달콤한 맛의 노란색 파파야는 씨를 뺀 뒤 스푼으로 과육을 떠서 먹거나 아이스크림 등을 곁들여 먹으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초록색 파파야는 주로 채 썰어 샐러드로 먹거나 육류, 해산물 등과 함께 볶음 요리에 사용한다.

    특유의 고릿한 냄새와 뾰족한 가시로 뒤덮인 위압적인 외형의 두리안은 단단한 껍질 속에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과육이 들어 있다. 당분이 높아 여름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일 때는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육을 그대로 먹거나 잼으로 만들어 빵, 크래커 등에 곁들인다.

    망고수박 / 이마트 제공
    모양도 맛도 색다른 이색 여름 과일도 있어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열대과일뿐 아니라 이색 여름 과일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는 '겉노란 수박' '속노란 수박' 등의 이색 수박에 최근에는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사과 크기의 애플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최민석 롯데백화점 식품 MD는 "애플수박의 경우 관상용,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주 1000통 이상 판매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애플망고나 망고스틴 등 수입 열대과일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는 속이 노랗고 길쭉한 호리병 모양으로 망고와 비슷한 망고수박을 판매 중이다. 수박과 망고의 유전적인 결합을 통해 생산된 신품종 수박 중 하나로 껍질이 얇고 평균 당도가 11~12.5브릭스(Brix)로 일반 수박보다 높다. 송만준 이마트 과일팀 팀장은 "망고수박은 일반 수박 대비 20~40% 비싸지만 첫 출시 5일 만에 1000통 이상 판매되었다"며 "올해 일반 수박과 참외 등 전통적인 과일의 매출이 부진한 대신 흑피수박과 망고수박 등 신품종 과일 판매량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과일협찬=돌 코리아, 진원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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