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ghbor] 알콩달콩 한 캡슐 한 가족 "미소가 절로~"

  • 행복플러스 김찬주 리포터

    입력 : 2015.02.10 06:00

    우리 동네 공공미술_ 한독 '가족인형'

    한독 제공
    한독 제공
    지난 2일 오후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제약회사 한독 본사 옆. 빼곡한 빌딩 사이로 바삐 발걸음을 옮기던 사람들이 이따금 위를 올려다봤다. 12m 높이의 철골 구조물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캡슐 알약 형태의 설치미술 작품 '가족인형'을 보기 위해서다. 콧수염 단 아빠 알약의 위아래가 벌어지면서 파마머리 엄마 알약, 여드름 난 오빠 알약, 예쁜 언니 알약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더니 마지막으로 강아지 알약이 얼굴을 내밀었다. 가족인형은 5개의 캡슐이 닫히고 다시 열리기를 반복했다. 가족인형 아래의 '엄마는 밥은 보약이고, 웃음은 명약이라고 하셨어요. 어? 엄마는 우리 집의 만병통치약인걸요'라는 문구가 재치 있다. 회사원 임유경(27)씨는 "알콩달콩 귀여운 가족인형을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설치된 가족인형은 한독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이다. 윤동민(35) 한독 홍보실 차장은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립 기념행사를 기획하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가족인형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가족인형은 뉴욕 원쇼 페스티벌·클리오 어워드·애디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한 이제석(33)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제작했다. 이 대표는 "가족인형은 인형 안에 더 작은 인형이 들어 있는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캡슐 인형 형태로 제작했다"며 "사람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유튜브(youtube.com)와 한독 페이스북(facebook.com/thehandok)을 통해 처음 공개된 가족인형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13만이 넘는 조회 수를, 페이스북에서는 8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서 가족인형을 주제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가족 건강 기원 댓글 남기기' 등의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