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를 만드는 손길, 이미지전략가

  • 조선닷컴 단미

    입력 : 2015.04.03 14:00

    2012년 가을 제18대 대선을 100여 일 남기고 전 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영화 ‘광해’. 영화 속 광해군을 통해 비추고자 했던 모든 메시지의 출발은 조선의 왕 광해가 아닌 그의 곁을 함께 했던 허균으로부터 시작된다.

    영화 속 허균은 왕의 안위를 위해 가짜 하선을 들이고 천민의 행동과 말투를 비롯한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를 불과 며칠의 시간 안에 군주의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허균은 백성의 몸에 왕의 옷을 입은 하선을 일반 백성뿐만 하니라 관료들에게도 위엄 있고 존경받는 군주로 바꾸어 놓았다.

    비록 역사 속 허균은 광해군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21C 허균의 모습은 ‘이미지전략가’를 통해 다시 구현되고 있다.

    ㈜예라고 대표이사 허은아 박사

    이미지전략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형태를 보인 유형의 사물과 무형의 철학 및 관념을 포함한 브랜드를 지닌 모든 주체의 브랜드 가치를 구체화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향상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국가 및 기업 또는 상품이 가진 정책과 비전, 철학에 대하여 구체화한 긍정적 이미지를 부여하고, 대통령, 장·차관을 포함한 정치인 및 공공 기관장, CEO, 연예인 등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퍼스널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제대로 알리고 그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수행한다.

    국민의 지지와 이해, 소통을 리더십의 핵심으로 삼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말솜씨와 습관, 옷차림만으로 광해와 같은 군주가 되는 시대가 아니다. 지금의 이미지전략은 인식의 문제를 놓치지 않는 PI(President Identity) 관리를 통해서 가능해진다.

    이는 대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PI 모델을 근간으로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미지가치를 높이는 이미지전략가의 도움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의미한다.

    국내 최초 글로벌 이미지전략가 허은아 대표는 기업의 이미지전략뿐만 아니라, 대통령 PI를 진행한 바 있는 PI(President Identity)와 이미지 정치 전문가이다. 그녀는 “대통령 PI는 메시지(Message), 스케줄(Schedule), 어젠다(Agenda), 비주얼(Visual) 혼합 모델을 실행하는 이미지전략으로 압축된다.”고 말하며 “오피니언 리더와 같은 대중적인 PI는 기존의 MI(Mind identity), BI(Behavior Identity), VI(Visual Identity) 모델을 활용한 PI 구축 후 내부, 외부, 가족, 자기 관리 그리고 최종 위기관리 모델인 PI 2.0 압축하여 설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및 기업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한다.

    ㈜예라고(www.yerago.co.kr) 대표이사 허은아 박사가 꼽는 이미지전략가의 필수 조건은 휴머니즘이다. 허은아 박사는 “고객이 처한 문제와 기회 요인을 냉철하게 판단하기 위한 분석력과 창의성 또한 요구되지만, PI의 영역이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직업인 이미지전략가에게는 무엇보다도 휴머니즘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또한, 그녀는 “이미지전략은 정치와 경영에서 여러모로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굳어지는 것에 대하여 경계해야 하며, PI를 포함한 이미지전략을 통해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대중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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