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른 봄딸기 살살 헹구고, 쌈채소 낱장씩 세척

    입력 : 2016.04.12 08:00

    봄철 과일·채소 건강하게 먹기

    푸릇하고 싱그러운 봄나물, 새콤달콤 봄딸기 등 본격적인 봄을 맞아 생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게 되는 시기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특히 친환경 채소·과일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데 친환경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올바르게 세척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등 안 좋은 이물질까지 섭취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을 잘 살려 먹을 수 있도록 연구하는 김은경 채소 소믈리에에게 요맘때 많이 먹는 봄철 채소 및 과일 세척법과 손질법을 배워봤다.

    껍질째 먹는 과일·채소
    흐르는 물에 씻어야
    더 청결하게 씻으려면
    친환경 세정제 사용 도움
    각종 균·먼지 99% 제거

    브로콜리는 송이송이 잘 닦아야

    채소를 삶거나 찌지 않고 날것 그대로를 섭취할 때는 아무래도 세척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봄철 불청객 황사가 잦고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져 최근 특히 걱정이다. 김은경 채소 소믈리에는 "대개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 것이 좋고, 껍질째 먹는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10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좀 더 깨끗하게 먹을 수 있다"며 "그러나 세척 시 유의해야 할 과일 및 채소가 몇 가지 있다"고 조언했다. 브로콜리는 송이 사이사이에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끼어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도 깨끗이 세척이 안 될 수 있다. 물에 잠깐 담가놓았다가 흐르는 물에 씻으면 브로콜리 송이 사이사이의 이물질이 녹아 씻을 수 있다. 양배추도 그냥 통째로 씻으면 겉만 깨끗해진다. 낱장으로 하나하나 뜯어서 세척하면 깨끗하다.

    봄·여름에는 쌈채소도 많이 먹는다. 상추와 깻잎은 넉넉한 볼에 물을 부어 잠시 담가놓으면 잎 사이사이에 낀 흙이나 모래 같은 이물질이 어느 정도 깨끗이 씻긴다. 그 다음 볼에 깨끗한 물을 다시 담고 2~3차례 흔들어 씻는다. 깻잎은 가운데 줄기 부분에 흙이 끼어 잘 안 씻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볼에 물을 담고 한 장씩 흔들어 씻어준다.

    쌈채소는 대개 한 번에 많이 사게 돼 먹고 남기 십상이다. 상추는 바로 다 먹을 게 아니면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털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2~3일 정도는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오래 두고 먹을 거라면 씻지 않은 상태로 지퍼백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 시들해지는데 먹기 전 찬물에 15분 정도 담가놓으면 잎이 파릇파릇하게 다시 살아난다.

    봄딸기는 겨울딸기보다 물러 세척법 주의

    봄나물도 몇 가지 세척법과 손질법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냉이는 뿌리와 줄기가 맞닿은 부분에 특히 흙이 많고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이 부분을 칼로 살살 긁어 흙을 먼저 털어내준다. 그다음 볼에 담긴 물에 넣고 살살 흔들어 씻어주면 흙이 깨끗이 씻긴다. 또한 뿌리가 너무 굵은 것은 칼로 쪼개야 먹을 때 딱딱하지 않다.

    부추는 보통 한번에 많이 사기 때문에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면 부추끼리 붙어서 금방 물러진다. 남은 부추는 씻지 말고 키친 타월에 펼쳐 김밥 말듯 돌돌 말아 싼 뒤 지퍼팩에 담아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과일 중에는 딸기 세척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겨울딸기는 흐르는 물에 씻어도 되지만 봄딸기는 금방 무르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오랜 시간 씻으면 좋지 않다. 볼에 찬물을 넣고 딸기를 잠시 담가놓아 이물질이 녹아 나오게 한 뒤 체에 담아 2~3번 정도 물로 헹궈준다. 딸기 세척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꼭지를 나중에 따야 한다는 것. 딸기 꼭지를 먼저 따고 세척하면 그 부분에 물이 들어가 단맛이 덜해지고 약간 물냄새가 날 수 있다.

    1분 만에 각종 먼지·세균 제거해주는 친환경 세정제도 있어

    과일과 채소를 더욱 청결하게 세척하고 싶다면 과일·채소 전용 살균 세정제로 씻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양한 가정용 세정제를 제조·판매하는 벡스인터코퍼레이션㈜에서 특허 기술로 만든 '베지아쿠아'는 계면활성제나 화학 성분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과일·채소 전용 살균 세정제다.

    무색·무미·무취 제품으로 '특수전해질알칼리이온수' 99.7%와 미네랄 0.3%로 이뤄져 있다. 이상욱 벡스인터코퍼레이션 기술제품관리부 수석팀장은 "베지아쿠아는 다량의 음이온 전자가 일반 물에 비해 약 15만 배 함유돼 있고, 일반 물에 비해 그 침투력이 무려 100배에 달한다"며 "이 같은 다량의 음이온이 오염물이나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 각종 세균에 직접 침투해 세포 자체를 파괴시키는 원리로 인해 살균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원리로 베지아쿠아를 과일이나 채소 표면에 뿌리고 1분 후에 물로 씻어주면 각종 먼지, 잔류 농약, 세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이 수석팀장은 "지난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베지아쿠아 관련 살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특수전해질알칼리이온수가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등을 약 99% 제거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채소와 과일을 구입한 후 바로 먹거나 조리하지 않고 일정 기간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사용하면 각종 세균 등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 표면에 베지아쿠아를 충분히 분무하고 1분 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냉장고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을 줄여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사진=벡스인터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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