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선불 교통카드 분실 시 남은 금액 환불받으려면?

  • 디지틀조선일보 김정아
  • jungya@chosun.com

    입력 : 2016.10.10 09:02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충전식 선불카드와 후불 교통카드로 나뉜다.

    사용성에서는 후불 교통카드가 충전식 선불카드보다 단연 편리하다. 사용 전 번거롭게 충전할 필요 없이 일정 기간 사용한 교통요금을 나중에 한꺼번에 결제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결제의 성격을 띤 후불 교통카드는 신용카드와 같은 기준을 적용받아 만 19세 이상이 되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후불 교통카드는 학생 할인도 적용받을 수 없다.

    문제는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한 경우다. 충전식 선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승인 없이 빠르고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적 특성으로 실시간 정지가 되지 않아 환불 방법이 까다롭다. 충전식 선불교통카드의 환불 시스템·정책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도 환불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소비자 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국내 10개 교통카드 사업자의 환불 정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구매 결제 기능을 겸한 카드나 휴대전화 유심(USIM)칩을 활용한 모바일 교통카드의 경우 대부분 분실·도난 때 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다. 선불식 교통카드가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는 유가증권이라며, 교통카드사는 분실‧도난 시 환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현황에 따르면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충전금은 무려 650억 원에 달하며, 환불되지 않은 잔액은 채권 소멸시효 기간(5년) 지나면 대부분 카드사의 수입으로 넘어간다.

    현재로써는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의 분실‧도난을 대비하려면 환불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나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 (왼쪽부터)티머니 '모바일 티머니 앱 로고', '대중교통 안심카드', 캐시비 '비토큰'
    티머니의 분실·도난 안심서비스는 '모바일 티머니 분실·도난 안심서비스'와 '대중교통 안심카드'가 있다. 모바일 티머니 분실·도난 안심서비스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모바일 티머니 잔액을 지정 계좌로 돌려주는 제도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해 사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안심카드’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있는 카드 자동판매기나 역 서비스센터에서 카드를 산 뒤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캐시비의 ‘비토큰(betoken)’도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등록하면 분실 시 간단한 신청만으로 결제 중지 및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비토큰 카드는 수도권의 캐시비 가두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분실 신청 시에는 3일 이내(은행영업일 기준)에 익일 잔액 기준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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