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게임사 넷마블, 상장 첫날 시총 LG전자·현대중공업 추월…방준혁 의장은 3조원대 巨富 등극

    입력 : 2017.05.12 17:26

    창업자 방준혁 의장 3조원대 주식부자로…재계 주식부자 '6위'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렸다. 넷마블 임직원들이 상장을 기념해 춤을 추며 상장퍼포먼스를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12일 주식시장 상장 첫날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21위로 등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시초가(16만5000원)보다 1.82% 떨어진 1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15만7000원)보다는 약 3.2% 높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 넷마블 시가총액은 13조7263억원이다. 창업 17년 된 기업이 LG전자, 삼성SDI, 에쓰오일,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등 수십년의 역사를 가진 대형 제조업체와 금융사 시가총액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거래종목 중 21위에 올랐다.

    넷마블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라고 해봐야 사무실과 컴퓨터 등 사무 및 IT기기와 직원이 전부라고 봐야 한다. 이런 기업이 수천~수만평 공장 부지와 공장 건물, 기계 설비, 사무용 빌딩을 갖춘 기업보다 가치가 더 높다고 시장에서 평가받은 것이다. 이는 산업의 지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기존 업계 게임주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는 시총 7조7000억원으로 41위, 다음카카오는 6조5000억원으로 45위다. 시총이 넷마블의 절반도 안 된다. 모바일 게임에 특히 강한 넷마블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2000년 설립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쿠키잼’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보유한 국내 1위 게임사다.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에 약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넷마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상장으로 ‘한국 거부(巨富)’ 반열에 오르게 됐다.
    방 의장은 넷마블 주식 2072만9472주(지분율 24.5%)를 보유하고 있어, 공모가 기준으로만 환산해도 보유 주식 가치가 3조2545억여원에 달한다.

    방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우리나라 주식 부자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를 뛰어넘는 주식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뿐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약 2조5000억원으로 방 의장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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