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갈등 최고조에 금융시장 출렁…월가 '공포지수' 44% 급등, 한국 CDS프리미엄 14개월 만에 최고

    입력 : 2017.08.11 11:21

    11일 주식시장 1.5% 하락 개장

    북한의 핵무기 위협으로 북미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돌고 있다.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0일(현지시각) 전날보다 44% 급등한 16.0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가 11일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장하자마자 한때 2320대 초반까지 주저앉으면서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블룸버그는 한국의 5년 만기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9일(현지 시각) 62.74bp(1bp=0.01%포인트)로 전날(57.32bp)보다 약 5bp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27일(64.33bp) 이후 약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하는 국가가 부도가 나더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3 기관과 맺는 일종의 보험 계약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금융시장에서 해당 국가의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한다는 뜻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36.41포인트) 내린 2323.06에 개장해 11시15분 현재 낙폭을 키워 1.86%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보다 1.6% 내린 629.81로 출발해 같은 시각 낙폭이 2%를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27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 3거래일 누적 순매도 규모가 7550억원에 달한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45.2원에 개장하며 원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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