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에 "일단 팔고보자"…외국인 6500억원 기록적 '셀코리아'

    입력 : 2017.08.11 16:38

    북핵 위기 속에 11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록적인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39.76포인트) 하락한 2319.71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물량이 6498억원어치에 달했다. 이는 2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개인투자자들도 66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만 외국인과 개인이 내던지는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주가가 2300선을 겨우 지켰다.

    핵미사일을 놓고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11일 코스피지수가 1.69% 하락한 2319.71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6500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중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79% 하락한 223만1000원, SK하이닉스는 4.66% 내린 6만1400원, 현대차는 -2.07% 내린 14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한국전력(-1.35%), POSCO(-4.80%), 현대모비스(-0.97%)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83%(11.7포인트) 내린 628.34에 마감하며 63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107억원, 개인이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11일까지 순매도한 물량은 누적 3조3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14원에서 1143.5원으로 29.5원 오르며 뚜렷한 원화 약세를 보였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대북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이나 엔화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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