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맥협회, 국내 제분업계 대상 '2017 국제 밀 작황 설명회' 개최

  •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입력 : 2017.09.07 15:29

    미국과 호주 극심한 가뭄으로 밀 생산량 감소
    국내 사용 밀 가격 급등 전망

    미국소맥협회(USWA)가 조셉 사워스(Joseph K. Sowers) 아시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중구 제분회관에서 국내 제분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17년도 세계 밀 작황 및 가격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소맥협회가 최근의 국제 밀 가격 변동성, 특히 현물가격 추이를 분석해 국내 제분업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국제 밀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물 가격 상승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국제 밀 선물시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급등한 이후 현재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국내 제분업계가 실제로 거래하고 있는 고품질 밀의 현물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분업계에서 수입하는 밀(원맥) 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산 강력밀(제빵용)과 호주산 밀(제면용)의 현물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 구매하는 원자재 현물 가격은 선물 가격에 현물 프리미엄이 붙게 된다. 현물 프리미엄이란 곡물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선물 가격 이외에 수출 현지 상황에 따라 원자재에 추가로 붙는 가격을 뜻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외 원자재를 살 때 현지의 수급상황과 구매자의 품질 요구 수준, 운송비용, 창고료, 이자료, 수수료 등을 현물 프리미엄으로 지불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산 강력밀과 호주산 밀의 올해 작황현황과 가격전망이 소개됐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주로 제빵용 밀가루의 원료로 사용되는 미국산 밀은 주 재배지인 미 중북부 몬타나, 다코다 주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 감소(1,050만톤 수준)했으며 이는 지난 10년내 최저 수준이다.

    국내에서 주로 제면용으로 사용되는 호주산 밀 역시 올해 파종기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전년 대비 67% 수준인 2,3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셉 사워스 미국소맥협회 아시아 대표는 “최근 원맥 현물 프리미엄 상승으로, 미국산 강력밀의 현물 본선인도가격(FOB가격)은 올해 4월 톤당 240불 수준에서 7월 최대 340불까지 급등 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호주산 밀 가격도 같은 기간 톤당 220불에서 톤당 최대 280불(127%) 수준까지 상승한 후 현재 톤당 260불 수준으로 올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한국제분협회 관계자는 “세계 밀 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6월 이후 치솟던 국제 밀 선물 시세는 다소 안정세로 돌아 섰지만, 국내 제분업계가 주로 쓰는 고품질 밀의 현물 가격은 현지 수급상의 문제로 여전히 강세”라며, “현물 시세의 강세가 지속되면 업계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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