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월향, 아시아 최고의 셰프와 전통주 페어링 행사 진행

  • 디지틀조선일보 임소민

    입력 : 2017.09.08 17:35

    지난 8월 29일, 명동 호텔28 내의 한식 비스트로 월향에서 ‘GohGan Dinner in Seoul’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뽑는 Asia’s Best Restaurants Award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방콕의 가간 아난드 셰프와 그의 절친 후쿠오카의 후쿠야먀 타케시 셰프이다.
    이날 행사에 등장한 찾아가는 양조장 의성한국애플프리즈 애플 사이다와 울산의 복순도가. 출처 전통주 갤러리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모티브로 특별한 디너 행사를 준비한 이들의 식탁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의 전통주였다. 손님들을 맞이하는 웰컴 드링크로 경북 의성의 애플 시드르가 제공되자 산뜻한 맛의 피니시가 인상적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가간의 수석 소믈리에 블라드미르 코이크는 이번 디너에 내추럴 와인을 직접 선택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복순도가’의 스파클링 막걸리를 디저트에 매칭한 것은 온전히 그의 선택이었다.
    성게 유자크림

    “제가 예전에 먹었던 막걸리와는 다른 경험입니다. 적당한 산미와 엷은 기포가 주는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막걸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텁텁한 맛이 없어요. 그래서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디저트와 매칭을 해보았습니다.”

    디저트를 담당한 대만 르뭇 출신의 셰프 마키토 히라츠카는 리즐링 와인으로 만든 빙수와 월향 막걸리, 고르곤졸라 치즈로 폼을 올려 만든 색다른 디저트를 선보이며 한국의 전통주를 이색적인 맛으로 표현했다.

    커리 비빔밥
    이 외에도 서울의 맛을 아낌없이 담은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GohGan의 게살 커리에 비빔밥을 응용해 다양한 한국식 나물들을 올렸고, 첫날 그리팅(Greeting) 메뉴로 준비한 월향의 시그니쳐 메뉴인 황태강정에서 영감을 얻은 피쉬 그래놀라는 시판하는 에너지바 포장지를 그대로 사용해, 이들의 재치에 감탄했다. 또한, 서울에는 5m 마다 바비큐 집이 있다며 한국인들의 바비큐 사랑을 얘기하며 신선한 생새우로 만든 훈제 바비큐를 만들기도 했다.
    고간셰프와 후쿠야마 타케시 셰프

    이날 디너에 참석한 한 손님은 “격식을 차리고, 끊임없이 맛을 생각하고 음미하며 즐기던 그동안의 파인다이닝(고급 정찬)디너에 비해 이번 행사는 GohGan과 타케시 두 셰프의 자유로운 마인드와 파격적인 음식으로 다이닝에 갖고 있었던 편견을 완전히 깨주었다.”고 말하며, 이들의 식탁에서 한국의 전통주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꽤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왜 가간이 아시아 1위 레스토랑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셰프도 가지지 못한 가간만의 캐릭터, 그의 매력을 이번에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라고 언급하며 이들의 만남에 갈채를 보냈다.

    올 9월 새롭게 오픈한 명동 월향의 이여영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전통주를 알릴 수 있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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