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파리바게뜨,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파워 자랑

    입력 : 2017.09.11 03:06 | 수정 : 2017.09.11 03:47

    2017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64개 업종 233개 브랜드 대상 조사
    전체 평균 점수, 전년比 0.5점 상승
    업종 내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 줄어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이하 NBCI)'에 따르면 올해 NBCI 평균 점수는 74.0으로 지난해 보다 0.5점(0.7%) 올랐다.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파악하는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로, 올해로 14년째 발표되고 있다.

    올해 조사는 64개 업종 23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33개 업종 117개 브랜드, 서비스업 31개 업종 116개 브랜드다.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64개 업종 가운데 30개 업종의 NBCI가 상승했다. 19개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15개였다. 지난해 하락 업종이 6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크게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BCI 점수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EQ900였다. EQ900은 대형자동차 업종의 약세에도 82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했다. 파리바게뜨는 80점으로 평가되며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TV와 태블릿이 78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냉장고(75점), 김치냉장고(75점), 노트북(75점), 대형자동차(75점), 소형자동차(75점), 가스보일러(75점), 가정용가구(75점), 라면(75점), 맥주(75점), 에어컨(75점), 타이어(75점) 등이 그 뒤를 이어 브랜드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78점)의 브랜드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베이커리(77점), 백화점(75점), 대형마트(75점), 오픈마켓(75점), 소셜커머스(75점), 패밀리레스토랑(75점), 멀티플렉스영화관(75점), 전자제품전문점(75점), 종합병원(75점), 국제전화(75점), 초고속인터넷(75점), 학습지(75점) 등의 순으로 브랜드경쟁력이 높았다.

    017년 NBCI 조사 결과의 특징은 업종별 브랜드경쟁력 상승폭이 예년보다 둔화됐다는 점이다. 올해 제조업에서는 13개 업종이 전년보다 상승했는데, 지난해(29개)의 절반 수준이다. 상승폭보다 하락폭이 크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 전년 대비 향상된 13개 업종의 브랜드와 고객 관계수준은 1.9% 상승한 반면, 하락한 8개 업종은 2.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31개 업종 중 20개 업종이 전년보다 브랜드 관계수준이 하락하거나 정체됐다. 이는 현재 브랜드 이용 고객을 위한 가치 제공이 다소 미흡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NBCI 상승폭이 둔화됐고, 업종 내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 역시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브랜드 관계수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대로 브랜드 간 경쟁력 차이가 크게 좁혀진 만큼 앞으로는 브랜드별 고객 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NBCI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관계자는 "올해 NBCI 결과를 통해 경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각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과 노력은 소비자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만이 앞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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