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공존 한국문화 꽃피다

    입력 : 2017.09.11 03:06 | 수정 : 2017.09.11 03:39

    문화 메세나 앞장서는 '설화수'
    브랜드 '설화수', 우리 전통의 미학서 영감…
    장인정신 보존 위해 노력…
    11년간 '설화문화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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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문화전을 통해 선보인 전통공예 장인들의 작업 모습. 바느질로 왕실·사대부 등 특수층의 옷을 만드는 기술인 ‘침선장’(위)과 옹기(질그릇과 오지그릇)를 만들고 굽는 기술인 ‘옹기장’(아래 오른쪽), 옻칠한 물건에 자개를 붙여 장식하는 기술인 ‘나전장’(아래 왼쪽)./아모레퍼시픽 제공
    보름달처럼 희고 둥그런 백자 달항아리, 형형색색의 명주실로 엮어낸 고운 매듭, 오색영롱한 빛을 내뿜는 나전칠기…. 수백년간 이어져 온 전통공예에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설화수는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궁극적이고 보편적인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다. 전통의 미학과 지혜를 담은 한방화장품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화장품 역사를 새롭게 썼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눈꽃(雪花)'을 피웠다. 설화수는 자신의 뿌리이자 자부심인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계승하는 문화 메세나 활동에 11년째 앞장서고 있다.

    ◇전통문화의 가치 지켜내기 위해 매년 '설화문화전' 개최

    거친 흙덩이가 매끈한 도자기로 완성되기까지 장인들은 치열하고도 고된 과정을 견뎌야 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야 하며, 쉽고 편리한 방법을 두고 어려운 길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작품을 빚어내는 장인의 맑고 꼿꼿한 정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설화수의 철학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장인정신을 후대로 이어가기 위해 설화수는 다양한 전통문화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설화문화전'이 대표적이다. 설화수는 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현실에서도 꿋꿋이 전통을 이어온 장인들의 노력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해 전시에 참여시킴으로써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이 상생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설화수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브랜드다. 잊혀가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설화문화전’을 펼치고 있다. 설화문화전의 수익금은 위기에 처한 중요무형문화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10여 년간 이어져 온 설화문화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포스터들.
    설화문화전의 시초는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잊혀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겠다며 4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설화문화클럽'을 결성한 뒤 '김희수 장신구 매듭전(2003)' '김옥현 디지털 섬유 블루전(2005)' 등을 열며 전통문화 진흥 기금을 마련했다. 2006년부터는 '설화문화의 밤'이라는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통예술인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설화문화클럽 회원들이 자선행사를 열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비영리 문화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이었다.

    설화수는 문화 메세나 활동의 영향력과 저변을 넓히기 위해 '설화문화의 밤'을 '설화문화전'으로 탈바꿈시켰다. 문화예술계 인사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2009년 설화문화전 첫 전시인 '24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白美'를 시작으로 지난해 열린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견우 직녀' 전시까지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대 간의 공감과 교류를 이끌어내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리는 '2017 설화문화전'의 제목은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 나무꾼과 선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의 설화를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꾼과 선녀' 설화를 12팀의 작가들이 제각각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다. '도산공원'과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라는 두 공간을 각각 지상과 천상으로 설정하고, 조각·설치·건축·미디어·디자인 등 풍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구혜자 장인의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설화 속 선녀가 입었던 '천상의 옷'을 침선장의 섬세한 손끝으로 되살려냈다. 설화문화전의 수익금은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의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글로벌 캠페인 론칭…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유산 보존에 나서

    해외 시장에서 설화수는 '아시안 뷰티'의 대명사로 불린다. 50년 전 창업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ABC 인삼크림'은 화장품 시장에 '한방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고, 오늘날의 설화수라는 브랜드를 일궈냈다. 자연에서 얻은 귀한 재료와 독보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에 우뚝 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설화수는 그간 국내에서 해오던 문화 메세나 활동을 해외로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 10여 년간 설화문화전을 통해 알리고자 했던 '전통문화 계승'의 철학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첫 글로벌 캠페인 'Beauty from Your Culture'를 론칭한다. 론칭 국가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설화수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해야 더 가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윤조에센스로 구성된 'Beauty from Your Culture'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해 고객들이 설화수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유명 디자이너 그룹인 진달래&박우혁이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의 디자인을 맡았다. 올해 설화문화전 참가팀이기도 한 진달래&박우혁은 우리 설화 '나무꾼과 선녀'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하고 모던한 그래픽을 제품에 덧입혔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생한 수익금의 경우 한국에서는 기존과 같이 중요무형문화재 후원을 위해 사용된다.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거둔 수익은 해당 국가의 전통문화유산 보전에 쓰인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은 2017 설화문화전 홈페이지(sulwhaculture2017.com/kr)와 설화수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ulwhasoo.official), 설화수 페이스북(www.facebook.com/sulwhasoo.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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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목을 이용해 여러 가지 종류의 매듭을 만들거나 술을 다는 기술인 ‘매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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