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이불 선택 시 솜털 함량을 따져야 하는 이유는?

  •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

    입력 : 2017.09.28 18:11

    겨울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용 구스 이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좋은 구스 이불을 고르는 법에 대한 관심 또한 같이 확대되는 중이다.

    좋은 구스 이불을 고르기 위해서는 구스다운 자체의 특징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고 제품에 충전된 구스 다운과 원단 스펙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구스 다운으로 만들어진 이불은 보온성이 우수하다. 다양한 이불 충전재 중에서 구스 다운은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자연스러운 열 발산과 땀 흡수를 돕는 흡습 발산성 또한 구스 다운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보인다. 선진국에서 4계절 동안 구스 다운 이불을 덮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유의 가벼움 역시 소비자들이 구스 이불을 찾는 특징 중 하나다. 다른 충전재를 넣은 이불에 비해서 훨씬 가볍기 때문에 수면 시간 동안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헝가리 구스 90% 이불이요? 나머지 10%는 뭐가 들어있나요?"구스 이불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35주년을 맞은 국내 거위털 이불 전문 브랜드 구스앤홈 관계자는 충전재의 스펙은 솜털과 깃털의 함량을 구분해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원산지·구스(다운)·XX%’와 같은 방식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헝가리 구스 다운 90% 이불이라고 하면, 헝가리를 원산지로 하는 거위 솜털(구스 다운)이 약 90퍼센트, 헝가리산 거위 깃털이 약 10% 충전돼 있다는 것이다. 이 때, '다운'이라는 표현은 때때로 생략되기도 하며, 보통 퍼센트 앞에 표기된 숫자는 솜털의 함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정확한 표기를 추구하는 한국산업규격 KS 기준으로는 솜털 함량을 95% 이상 표기할 수 없게끔 규정돼 있다. 솜털 함량을 100% 충전하려고 해도 깃털이 섞여 들어갈 수 있어 오차가 생길 우려가 생기기 때문이다. 때문에 KS 기준을 통과한 ‘헝가리 구스 다운 100% 이불’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는 유럽기준과 차이를 보인다. 유럽은 구스 솜털이 약 90% 이상 충전되면 100%로 표기 가능하다. 같은 양의 구스 솜털을 충전한 이불이 유럽에서는 구스 다운 100%로 한국에서는 90%로 불릴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저가 구스 이불 중에서 헝가리 구스 100%라는 표현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된다. 이는 솜털함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솜털과 깃털을 헝가리산 거위털로 묶어 표기한 것이다. 이 경우 구스 다운의 솜털 함량을 구체적으로 체크하기를 권한다.

    솜털을 일체 충전하지 않고 깃털로만 이루어진 헝가리 구스 100%가 솜털이 90% 들어간 KS 구스 다운보다 고품질로 탈바꿈하는 해당 표기법은 소비자가 충전재 스펙 파악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좋은 구스 이불을 고르기 위해서는 이런 표현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구스앤홈 관계자는 "솜털은 깃털에 비해서 가볍고, 눈송이와 같은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져서 구스 이불의 3가지 장점인 보온성, 흡습 발산성, 가벼움을 두드러지게 하는 소재다"라며, "그에 반해 단가가 저렴한 깃털은 보온성과 흡습 발산성이 비교적 떨어지며, 뼈대를 포함하고 있기에 무게에서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구스 이불일수록 솜털의 함량이 높아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구스 이불 특유의 3가지 특징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솜털 함량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기를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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