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

    입력 : 2017.09.29 10:15 | 수정 : 2017.09.29 11:16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시가총액 17조5000억원 규모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에 상장되면 아모레퍼시픽(시총 15조원)을 누르고 코스피 17위에 오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9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1억2263만5222주의 51.4%인 6272만5200주가 참여했다. 출석 주주 수는 1만3324명으로 과반 이상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찬성했다.

    셀트리온은 이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심사가 끝나면 내년 2월경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되자 총회장을 비추는 카메라에 환호하는 주주들이 포착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닥 1위 기업이 코스닥을 버리고 코스피로 가기로 결정한 것은 ‘악성 공매도 세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소액주주들의 염원이 컸기 때문이다.

    공매도(空賣渡)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한다.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실제로 내려가면 낮은 가격에 사서 되갚는 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셀트리온은 한때 공매도 물량이 전체 주식 거래량의 30%를 넘을 정도로 공매도 집중 타깃이 됐다. 일반적으로 공매도 물량이 많아지면 주가가 급락해 일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공매도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이전 효과로 주가가 상승해 공매도 세력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다.

    7월에는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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