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재벌 해체 원하지 않아…무책임한 재벌가의 어마어마한 권력이 문제"

    입력 : 2017.10.11 11:55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재벌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그보다는 재벌가의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창업 재벌가가 투명성과 책임 없이 어마어마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유럽의 기업처럼 삼성과 현대자동차도 기업 전반의 전략을 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며, 제벌 3세들의 역할은 이사회의 의장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유럽의 거버넌스 구조가 한국보다 30년 정도 앞서 있다며 이 차이를 10년 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재벌 개혁은 지속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그래야 과거의 실패 반복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의 권한이 아직 실정법을 위반한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면서 타 부처와의 협업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보건복지부와 협력이 자본 시장의 주주행동주의(Activism) 강화 측면에서 중요하며,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도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