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주) 대표이사

    입력 : 2017.11.15 03:00

    기업과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공생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다. 사회, 그리고 일반 대중과 호흡할 수 없는 기업은 존재가치가 없으며, 기업은 사회와 상생하고 공존할 때 비로소 그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일본 파나소닉의 창립자 故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정신입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다양한 CSV 활동으로 기업과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공생한다는 사명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는 기업이 수익창출 이후에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행위를 말한다. 미국의 경영대가 마이클 포터 교수는 CSV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극명한 차이는 ‘가치 창출’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CSR은 선행을 통해 사회에 기업이윤을 환원하기에 기업의 수익 추구와는 무관하다. 그러나 CSV는 다르다.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의 니즈가 만나는 곳에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CSV는 CSR보다 진화한 개념이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며 미래 기업경영에서 CSV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러한 CSV를 추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10년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노운하 대표는 경영현지화를 실시하면서 CSV 경영에 집중했다. 성균관대 대학원 무역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1983년 아남전자㈜ 수입상품팀장, 2000년 12월 파나소닉코리아 영업마케팅부장을 거쳐 2004년 7월 임원(등기이사)으로 승진했다. 한국청소년육성회 서초지구운영위원, 서울상공회의소 의원, (사)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부회장, (사)미디어영상교육진흥센터 이사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그는 취임 후 철저한 경영현지화를 위해 4명의 본사 주재원을 1명으로 줄여 한국인 고용창출 기회를 확대했다. 최고보수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는 파나소닉이 해외법인 중 업무총괄과 관리책임자도 없이 사업부 창구역할로만 1명의 주재원을 둔 것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철저하게 한국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사회에 재투자를 하는 형태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익 창출 시 사회환원이나 재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현지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CSV의 8가지 키워드

    노운하 대표는 파나소닉코리아 CSV의 8가지 키워드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가족친화정책' '대국민 캠페인' '청소년 시설 기부 및 꿈 키워주기 운동' '환경(에코) 활동' '스포츠 지원' '문화사업/메세나' '교육사업 지원' '한일 교류' 이다.

    먼저 가족친화정책을 위해 자녀를 가질 의사가 있음에도 개인적 여건상 출산을 포기하는 직원들에게 출산지원금을 제공한다. 본인 및 배우자 출산 때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출산 때 마다 200만원씩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것은 정부출산 장려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며, 지난 2011년 1월에는 여성가족부으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결혼 적령기를 넘긴 사원들에게 결혼정보업체와 연계해 해당 사원들을 주선, 결혼정보업체의 가입비를 회사가 납부해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제도 운영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 지적되는 주택난에 대해서도 문제 파악 후 사택제도를 도입해 실시 중이다.

    노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직원 가족들과 함께 영화, 연극, 음악회 등 관람행사를 연 1~2회 제공하고, 필요하면 회사 사무실에 가족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업무 출장 시에도 업무에 지장 없는 선에서 가족을 동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출장업무 종료 후 현지에서 가족들과 휴가도 즐길 수 있지요."

    매주 3주차 수요일에는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업무 종료 후 바로 퇴근해 임직원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직접 요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절마다 신선한 농어촌 특산품을 임직원 자택으로 직송해 준다. 일과 삶의 균형,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족친화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파나소닉코리아 CSV 활동의 두 번째 키워드는 '대국민캠페인'. 이것은 상품 프로모션과 연계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와는 지역 내 청소년 시설에 제품 기부와 바른 치아관리법을 교육하는 '국민구강건강 캠페인', 최고급 안마의자 제품 프로모션과 연계한 효도 상품권, 감사패를 제공하는 '안마의자와 함께하는 효도 캠페인', 다문화가정 80만명 시대를 맞아 이주민 자녀들의 정서함양과 문화 다양성 체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활동인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우리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노운하 대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이슈를 접목해 경제-사회적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CSV 세 번째 키워드는 청소년 시설 기부 및 꿈 키워주기 운동. 파나소닉코리아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사업으로 서울·경기·인천지역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연 2회 전체 108곳에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 생활필수품, 서적 등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1년에 30개 내외의 시설을 노운하 대표가 직접 3, 4년 주기로 순회 방문하며 제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포토 아카데미를 운영해 제품 이용법 교육도 하고 있다. (사)밝은청소년과 함께 청소년 사진공모전을 개최해 실질적인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가 보육 시설별로 수상작을 선정해 방학 중 파나소닉 본사로 초대해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때 위인들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강연을 진행, 사회에 보답하고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도 실시한다.

    네 번째 키워드인 '환경(에코) 활동'을 위해서는 친환경상품 만들기에 앞장설 뿐 아니라 '주변 환경 깨끗이 하기' 운동으로 매년 1~2회 등산객이 많은 산을 찾아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무안갯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환경지킴이 활동도 한다. 회사 공용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매해 이용하는 등 노운하 대표는 환경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다섯 번째 CSV 키워드인 '스포츠 지원'. 파나소닉은 1988년 캘거리부터 올림픽 공식 파트너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방송장비, 백색가전 공식 파트너가 된 것이 의미가 큽니다. 또한 골프선수 박인비, 유소연 프로 스폰서십 제공과 양준혁야구재단에도 물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J-Golf 루키 챔피언십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도 후원한 바 있습니다."

    파나소닉 CSV의 여섯 번째 키워드는 '문화 사업/메세나' 활동이다. 이의 실천을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청소년환경영상예술제를 주최했고 다양한 서울메세나사업을 추진해왔다. 성정문화재단, 사랑정원예술제, 예인교수 앙상블 등 각종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국제광고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도 후원했다. 탈북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정원예술제 후원사업과 서울시가 지원하는 산하단체의 서울나눔문화예술제 후원, 교수앙상블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행사 후원, 2014년부터는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후원 중이다. 또 고려대와 함께한 고문화재 유물 보전을 위한 디지털 귀향전 개최, 부산국제광고제,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 후원을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일곱 번째 '교육사업 지원'을 위해서는 2015년까지 7회에 거쳐 파나소닉 대학생 홍보대사 PR 챌린지를 주최했고, 대한민국 청소년 사진공모전, 무료 포토 아카데미, 락앤락 뷰티 클래스 개최, 대학생 소비자포럼과 IBS(Intervarsity Business Society) 산학협력 지원 등을 통해 교육사업을 지원 중이다.

    또한 파나소닉코리아 본사 전시체험판매장인 파나소닉 프라자에 컨퍼런스룸을 만들어 일반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퍼런스룸은 동창회, 회의, 모임, 교육 등을 위해 예약제로 연중 무료 제공된다. 단, 상업적인 행사나 사용은 금지하고 있으며, 월 2회 무료사진 강좌를 개최해 지역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나소닉코리아는 '한일 교류'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한일축제한마당을 후원하고 있고 한일 청소년 사진문화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사보 제작시 '한일 비즈니스 뉴스' 섹션을 마련해 한일 교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다. 사회, 그리고 일반 대중과 호흡할 수 없는 기업은 존재가치가 없으며, 기업은 사회와 상생하고 공존할 때 비로소 그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일본 파나소닉의 창립자 故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정신입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다양한 CSV 활동으로 기업과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공생한다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력 펼칠 것인가

    파나소닉은 일본 최대의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A Better Life, A Better World(더 나은 삶과 더 좋은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방수카메라, 액션캠, 헤드폰, 베터리, AV 액세서리 등 디지털 가전제품과 안마의자, 승마기, 전동칫솔, 구강세정기, 면도기, 이발기, 드라이어 등 생활가전과 뷰티, 헬스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CCTV, 방송기기(ENG, 산업용 카메라 등), 산업용PC, 고속스캐너, POS시스템, DLP-LCD 프로젝터, 전동드릴, 램프(Lamp), 핸드 드라이어, 가스히터펌프, 혈액 냉장?냉동고, 약품보관 냉장고, Co2 인큐베이터, 세포배양기 등의 시스템 용품 및 보수 부품의 수입과 판매 수리 서비스 행정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노운하 대표는 윤리·투명경영은 물론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의 대금 결제는 마감 후 15일 이내 현금 지급으로 최단기 지급제도를 만들어 실천 중이다.

    "윤리·투명경영을 위해 모든 경영정보는 임직원들이 공유하고 규정과 원칙에 입각한 자율관리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슈퍼크린' 정책을 통해 윤리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의 고질적 문화로 지적되는 접대문화도 철저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원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1년에 책 10권 이상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개인 타깃 플랜의 기본옵션으로 설정해 인사고가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전 사원 강사화를 위해 1년 1회 본인의 취미나 업무, 관심사항에 대한 내용을 전 임직원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 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것은 PPT 작성 능력과 발표력을 도모하면서 임직원들의 지식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팀장급 이상은 각종 최고위 교육과정에 파견해 업무 능력을 배양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있기도 하다.

    '파나소닉은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발전 및 전세계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할 것을 약속합니다.'

    사회와 공생하는 기업, CSV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 파나소닉 가치헌장처럼 앞으로 파나소닉코리아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펼칠 지, CEO 노운하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