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예금금리 2% 시대

    입력 : 2017.12.04 19:21

    기준금리 인상 후 조금씩 올라
    저축은행은 2% 후반대 상품도
    미리 대폭 올린 대출금리는 보합

    /조선DB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회사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면서 은행 예금 금리 2%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다음 날인 1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려 ‘위비수퍼주거래예금2’의 최고 금리가 기존 연 1.8%에서 연 2.1%로 높아졌다. KB국민·신한·KEB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번 주 내에 예·적금 금리를 비슷한 폭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코드케이’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종전 2.1%에서 2.25%로 올렸다.

    저축은행에서는 2% 후반대 예금 상품도 등장했다. 4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인천저축은행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 상품 ‘e-보다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2.75%, 드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7%로 공시됐다. 지난주에는 세종저축은행의 2.63%짜리 ‘비대면 정기예금’이 저축은행 최고 금리 상품이었다.

    요지부동이던 보험 상품 금리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교보생명의 12월 저축성보험(연금제외) 공시이율은 2.5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고, 하나생명도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0.03%포인트 오른 2.45%로 정했다.

    반면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인 ‘포유 장기대출’ 금리는 지난주 3.65~4.85%에서 이번 주 3.58~4.78%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위비아파트대출’ 금리도 3.57%에서 3.52%로 0.05%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반대로 움직인 이유는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에,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각각 연동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미리 반영해 크게 뛰었던 시장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하락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에는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2010년 7~10월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됐을 때는 예금금리가 0.32%포인트, 대출금리가 0.0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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