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낮아도 '수수료·금리' 좋은 인터넷은행에 더 만족한다"

    입력 : 2017.12.07 07:38

    /조선DB

    고객들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대해 신뢰하지는 않지만 수수료·금리·인증방법 등에서는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보다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 11월호에 실린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실태·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수수료, 금리, 본인인증방법 등 6개 항목에 대한 인터넷은행 만족도가 시중은행의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앞질렀다.

    송금 및 출금 수수료에서 가장 만족도 차이가 컸다. 인터넷은행의 송금·출금 수수료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4였다. 시중은행의 경우 2.75점에 그쳤다.

    예·적금 금리 항목 만족도는 인터넷전문은행이 3.66점,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이 2.59점이었다.

    이용시 본인인증 방법에 대한 만족도도 인터넷은행이 3.82점으로 시중은행(3.22)보다 높았다. 인터넷은행은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 등 생체정보나 6자리 비밀번호를 통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친다.

    대출 조건 만족도도 인터넷은행이 3.52점, 시중은행은 2.54점이었다.

    인터넷은행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개인정보 관리 등 보안과 고객 불만처리 항목도 모두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은행에 대한 신뢰도는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75.2%였다. 인터넷은행 신뢰도는 38.7%로 매우 낮았다.

    설문 조사 응답자들은 인터넷은행의 문제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과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사고 예방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시중은행보다는 금리·수수료 조건이 좋지만, 이 같은 혜택이 이벤트식으로 제공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0∼59세의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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