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에서 스카우트한 고성능차 전문가, 현대차 사장됐다

    입력 : 2018.01.05 14:56

    현대차그룹 신임 사장단 인사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현대차그룹이 3년 전 독일 BMW그룹에서 스카우트한 고성능차 전문가 알버트 비어만(61·Biermann)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자동차 이형근(66)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현업에서 물러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5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의 시험·고성능차 담당 비어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인 아우디 출신 피터 슈라이어 사장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사장이 됐다.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해 약 30년간 고성능차 개발 업무를 주로 맡았던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고성능차 개발 특명을 받고 2015년 전격 영입됐다. 기아차가 내놓은 고성능차 스팅어, 현대차 제네시스 G70 등 ‘비어만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알버트 비어만 신임 사장이 2015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카를 소개하는 모습./현대차 제공

    현대글로비스 김경배(53)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현대·기아차 구매본부장 김정훈(57)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담당 문대흥(57)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출신인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55)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부터 기아자동차 부회장을 맡아 온 이형근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파워텍 김해진(62) 전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66) 전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64) 전 사장, 현대자동차 김태윤(66) 전 사장도 각각 고문직을 맡았다.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상근고문을 맡아 2022년 서울 삼성동에 완공 목표인 그룹 신사옥 건설을 지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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