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셀트리온, 현대차 시가총액도 제쳤다

    입력 : 2018.01.08 17:20

    신약 출시기대 셀트리온, 연말 대비 주가 55% 급등
    현대차 시종 33조, 셀트리온 37조

    국내 바이오 복제약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을 제쳤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3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3.34% 급등한 것으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약 4조4000억원 불어나면서 37조1065억원을 기록, 국내 상장기업 중 삼성전자(시총 335조7851억원), SK하이닉스(56조9297억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34% 오른 1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시총은 33조2617억원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의 시장가치는 포스코(32조2155억원)와 NAVER(31조3145억원) 보다도 더 높게 형성됐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조선일보DB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6일 19만5000원 대비 55.12%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으로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 자체도 올 1분기 유럽에서 유방암 치료 복제약품인 ‘허쥬마’를 출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다수의 주력 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어서 호재가 겹쳤다.

    셀트리온은 작년 9월 주총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의하고 현재 이전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NH투자증권 최창규 부장은 “상장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시가총액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해당 종목의 유동비율을 감안해 산출하는 ‘코스피200’ 같은 투자지수에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사실 더 중요하다”며 “셀트리온은 이 유동비율을 감안할 때 코스피로 이전될 경우 10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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