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없애겠다"…韓 고강도 대책에 글로벌 가상화폐도 동반 하락

    입력 : 2018.01.11 15:42 | 수정 : 2018.01.11 15:42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대책을 연이어 내놓자 11일 오전만 해도 상승 흐름이던 가상화폐 글로벌 시세가 하락 전환했다. 특히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법무부 발표에 투자 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11일 빗썸에 따르면 오전만 해도 3% 넘게 오르던 비트코인 글로벌 시세는 오후 3시 30분 현재는 7.14% 내린 1436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14% 내린 12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리플은 12.7% 떨어진 17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엔 10% 안팎 상승하던 비트코인캐시는 다만 약보합세다. 비트코인캐시는 1% 남짓 하락한 26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만 해도 글로벌 시세는 오르고 국내 시세는 내려 ‘김치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이날 박상기 장관은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커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외에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세청, 경찰 등이 전방위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경찰은 국내3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국세청이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체인 빗썸과 코인원을 현장 조사했다. 또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감원은 이날까지 국내 6개 은행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 금감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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