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그룹, 영화 '모래시계' 제작 투자… 국내 영상산업 활기 기대

  •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입력 : 2018.03.07 13:05

    1995년 방영한 모래시계 최민수의 대사 ‘나 떨고있니?’는 모래시계를 시청하지 않은 젊은 세대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명대사다. 송지나 작가의 모래시계는 암울한 80년대 시대적 상황을 그린 드라마로 국내 시청률 68%를 기록하고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모래시계가 현무엔터프라이즈와 지니홀딩스 컴퍼니, 베트남 최대규모 민간기업 ‘비그룹’에 의해 영화로 재탄생한다.

    비그룹과 지니홀딩스컴퍼니는 모래시계 제작사인 현무엔터프라이즈에 제작비  총 2천만 불(한화 약 200억 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2월 6일 호치민시에서 투자체결식을 진행했다. 비그룹은 체결식 하루 전인 2월 5일 한국의 영화제작사 현무엔터프라이즈와 지니홀딩스컴퍼니를 베트남 호치민시 소티텔호텔에 초대했고, 6일 투자체결식 당일에는 모래시계 작가인 송지나 작가와 배우 정준호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비그룹 제공.
    사진=비그룹 제공.

    지난 해 한류를 제한하는 한화령 조치 등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사업 비중이 컸던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큰 침체기를 겪고 속속 적자를 내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비그룹의 영화 모래시계 제작 투자 결정은 국내 영상산업은 물론 국내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단비 같은 소식이다.

    비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풍족한 자본을 바탕으로 첨단 영화기술이 접목돼 아시아지역과 전 세계로 전파되며 사드 보복으로 주춤했던 한류에 다시 한 번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비그룹의 모래시계 제작 투자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 가치와 정서를 서로 연결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모래시계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비그룹’은 빈펄리조트로 유명한 베트남 브랜드 가치 1위, 민간기업 규모 1위의 대기업 빈그룹과 동하이그룹이 공동출자한 베트남 종합엔터테이먼트 기업이다.

    비그룹과 현무엔터프라이즈, 지니홀딩스컴퍼니는 이후에도 합작법인을 통해 문화콘텐츠 제작에 사업을확장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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