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차륜형 장갑차… 글로벌 지상 무기 체계 기업 발돋움

    입력 : 2018.03.14 03:04 | 수정 : 2018.03.14 09:18

    [미래 먹거리 디페노믹스] 현대로템

    이미지 크게보기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현대로템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은 전동차 제작회사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국내 주요 방산업체 중 하나다.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은 K-1 전차를 비롯해 최신예 K-2 전차를 개발·생산 중이다. 또 전차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기술이 접목된 차륜형 장갑차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지상 무기 체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며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유·무인 무기 체계,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무기 체계에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역량을 집중해 미래 방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지상 무기 체계 기업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차륜형 장갑차다. 현대로템은 2012년 차륜형 장갑차 기본형 시제 업체로 선정돼 2015년 5월 체계 개발을 완료했고, 2016년 12월 초도 양산 물량 수주를 시작으로 2017년 12월에는 2차 양산 계약까지 체결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차륜형 장갑차는 차체 공용화를 통해 대공포, 지휘소 등 계열 차량으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가치가 높다. 현대로템은 2016년 10월 야전에서 지휘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체계 개발 사업 수행자로 선정돼 계열 차량 수주에 성공했다. 또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도 차륜형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도 크다.

    현대로템의 기존 주력 제품은 전차다. 1984년 K-1 전차를 시작으로 1997년 K-1 전차를 개량한 K-1A1 전차를 개발했으며, 이후 2008년 한국형 전차인 K-2 전차 개발에도 성공했다. 2008년에는 독일 등 선진 전차 강국을 제치고 터키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전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또 K-1, K-1A1 전차를 활용한 K 계열 전차인 교량전차, 구난전차를 생산했고 현재는 장애물 개척전차 체계를 개발하는 등 관련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8륜형 차륜형 장갑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무인 무기 체계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소방로봇과 자율주행 실험 차량을 연구·개발했다. 2011년부터는 무인 경전투 차량의 선행 격인 무인 감시 정찰실험 플랫폼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무인 무기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또 지난 2010년 '산업용 근력 증강 로봇' 개발에 착수해 2015년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2013년에는 국과연에 고반응 보행 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했다. 또 민군기술 협력 과제로 '험지 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수행,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군사용·산업용·의료용 등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웨어러블 로봇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