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부터 英 왕세자빈까지, 해외 유명인사가 즐겨마신 와인들

  • 디지틀조선일보 임소민

    입력 : 2018.04.16 16:42

    와인이 대중화되고 가성비를 갖춘 와인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유명인이 즐겨 마셨던 와인을 맛보며 잠시나마 그가 느꼈던 맛을 그대로 음미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마돈나, 퍼거슨, 프란치스코 교황 등 해외 유명인이 사랑하고 즐겨 마셨던 와인을 알아보자.
    ▲ 토머스 제퍼슨(출처=야후 이미지 검색)/버블넘버원 핑크라벨(출처=레뱅드매일)

    토머스 제퍼슨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743 ~1826)은 미국 독립선언의 기초를 만든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미국 대통령 중 존경받는 인물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미국 최초의 와인 마니아' 타이틀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토머스 제퍼슨이 죽기 직전까지 즐겨 마셨다는 리무의 스파클링 와인인 ‘버블넘버원 핑크라벨’은 연둣빛이 감도는 밝은 노란색을 띠며, 섬세한 기포와 과일의 상큼한 향이 인상적이다. 또한, 입안에서 느껴지는 말린 과일의 향과 약간의 토스티한 여운은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


    ▲ 프란치스코 교황(출처=야후 이미지 검색)/알타비스타 클래식 또론테스(출처=레뱅드매일)

    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으로 화제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선출 후 추기경들과의 첫 만남에서 고령인 자신을 오래된 와인에 비유하는 등 와인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국인 아르헨티나 와인 ‘알타비스타 클래식 또론테스’는 그가 추기경 시절 소규모 연회에 특별 주문을 할 정도로 즐겨 마셨던 와인으로, 아르헨티나의 토착품종 또론테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 산뜻한 산도와 함께, 복숭아와 살구의 아로마가 특징이다.


    ▲ 케이트 미들턴(출처=야후 이미지 검색)/라포스톨 그랑 셀렉션 소비뇽 블랑(출처=레뱅드매일)

    케이트 미들턴
    2011년 4월, 영국 런던의 유서 깊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결혼식이 거행되기 전, 케이트 미들턴이 pre-wedding 와인으로 선택한 와인이 있다. 바로 ‘라포스톨 그랑 셀렉션 소비뇽 블랑’이다. 폴 매카트니, 나탈리 포트먼 등 유명 인사가 즐기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진 칠레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라포스톨의 데일리 와인으로, 가격대나 희소성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가져, 평민 출신으로 왕세자빈이 된 케이트 미들턴의 스토리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밤에 포도를 100% 손으로 수확해 신선하고 산도가 잘 유지된 상태에서 양조 되었으며, 밝은 라임색의 이 와인은 흰 꽃, 배, 리치 향이 풍부하며 기분 좋은 미네랄 풍미로 마무리된다.


    ▲ 알렉스 퍼거슨(출처=야후 이미지 검색)/띤또 뻬스께라(출처=레뱅드매일)

    알렉스 퍼거슨
    전설적인 축구 감독이자, 우리에게는 박지성이 속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은 최고의 축구 감독이라는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경기를 마친 뒤 상대팀 감독을 초청해 직접 고른 와인으로 환담을 나누며 휴식을 즐겼다. 또한, 세계적인 최고급 와인들을 다수 보유한 와인 수집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그가 가장 선호하는 와인은 ‘뗌쁘라니요의 왕’이라 불리는 스페인 와인메이커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즈의 ‘띤또 뻬스께라’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 지의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이 와인을 선물 받은 퍼거슨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와인에 대한 설명을 줄줄이 읊어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뻬스께라 크리안자’는 농익은 과일 향과 숲의 향, 잘 숙성된 탄닌이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목 넘김과 동시에 견고한 구조감을 지니고 있는 풀바디 와인이다.


    ▲ 쿠엔틴 타란티노(출처=야후 이미지 검색)/마시 코스타세라 아마로네(출처=레뱅드매일)

    쿠엔틴 타란티노
    이탈리아 아마로네 와인 생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마시’ 와인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마시' 와인을 즐겨 마시며 극찬한 바 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그 7대손에 의해 운영되는 ‘마시’는 독자적인 양조 기법과 뛰어난 퀄리티로 이탈리아 와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와이너리로 평가받고 있다. ‘마시’의 정수이자 가장 클래식한 와인은 ‘코스타세라 아마로네’로 말린 자두, 건포도, 초콜릿과 바닐라 향기가 강렬하면서도 조화롭게 나타나며 탄탄한 구조감과 산도, 밸런스가 특징적이다.


    ▲ 하워드 슐츠(출처=야후 이미지 검색)/무가 레세르바(출처=레뱅드매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는 2012년,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무가’를 언급했다. ‘무가’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쿠퍼리지(오크통 생산 시설)를 보유한 전통적인 와이너리로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 뛰어난 품질의 와인들을 양조한다. 2009년 Wine&Spirits 매거진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페인 와이너리로 꼽히기도 했다. ‘무가 레세르바’는 ‘무가’의 플래그쉽 와인으로 신선한 바닐라와 코코넛 향, 우아하게 오버랩되는 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단단한 구조감과 깔끔한 산도, 미네랄 풍미가 조화롭게 드러나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 마돈나(출처=야후 이미지 검색)/아무르 도츠(출처=레뱅드매일)

    마돈나
    9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 마돈나는 세계적으로 소문난 샴페인 애호가였다. 파티와 연회가 끊이지 않는 할리우드에서도 특히 샴페인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기로 유명한 그녀가 가장 아끼는 샴페인이 바로 ‘도츠 아무르 도츠’였다. 마돈나가 어디를 가든 항상 시원한 ‘아무르 도츠’를 한 병은 꼭 준비했다고 한다. 그녀가 사랑한 ‘아무르 도츠’는 180여 년을 이어온 전통의 샴페인 명가 ‘샹파뉴 도츠’의 프레스티지 샴페인으로, 최고 품질 포도의 뀌베(첫 번째 압착에서 얻은 가장 좋은 포도즙)만을 사용하고 연간 한정 생산해 그 값어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엄선된 사르도네 품종 100%로 만들어 특유의 흰 꽃 향,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 아로마가 풍부하며, 깨끗하고 순수한 맛과 향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아무르’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뜻하며 도츠 샴페인하우스 정원에 있는 큐피트 상의 이름이기도 하다. 크리스탈이 박힌 황금빛 샴페인 캡은 일반 캡처럼 보이지만, 뒤로 하면 목걸이로 활용할 수 있는 도츠만의 유일무이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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