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40%도 좋아" 강남 5층 빌딩 평당 7200만원에 팔려

    입력 : 2018.05.14 07:25 | 수정 : 2018.05.14 10:16

    “공실(空室) 리스크는 건물의 가장 큰 약점이죠.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계산법이 달라야 합니다.”

    빌딩중개전문업체 ‘빌딩드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6-68 일대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올 3월 38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대지면적 176.2㎡, 연면적 466.1㎡ 규모로 땅값만 계산하면 3.3㎡(1평)당 매매가격이 7200만원을 넘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5층 건물. 40%에 달하는 공실 리스크 부담에도 38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빌딩드림 제공

    이 건물은 2014년 완공해 건물 내·외부가 깔끔하고 디자인이 독특해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도산공원사거리 서북쪽 이면도로에 유명 한정식집이 많이 영업 중인 지역이어서 입지 조건은 나쁘지 않았다.

    올 3월 거래된 신사동 5층 빌딩(검은색 원) 위치. /네이버 지도

    문제는 매매거래 당시 공실률이 40%에 육박했다. 최근 서울 강남 이면도로의 꼬마빌딩에서 진행 중인 공실률 증가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 이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은 보증금 7000만원, 임대료 600만원으로 투자 수익률이 2.1%에 불과했다.

    사실 공실률은 건물 매매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내용 중 하나다.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매매 당사자간에는 민감한 사안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건물은 공실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이뤄졌다. 빌딩드림 관계자는 “공실 리스크가 크다보니 매매가격 자체가 높지는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강남권 빌딩은 공실이 있더라도 향후 가격이 오를 걸 감안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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