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펼쳐진 술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 디지틀조선일보 임소민

    입력 : 2018.06.01 08:00

    지난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주로 선정된 '면천 두견주', 2월 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트럼프의 청와대 방문 만찬주로 선정된 '여포의 꿈'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국내 주요 이슈마다 우리의 전통주가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전통주는 다소 고리타분하며 노동자의 술, 비 오는 날 마시는 술로만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전통주는 오랜 역사와 함께 지역의 문화와 삶이 녹아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수이자 연기자이며, 18년 동안 매일 아침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해온 김창완은 소문난 연예계 주당이다. 그리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국제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다 전통주의 매력에 빠져 전통주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명욱은 HISTORY '말술클럽', tvN '어쩌다 어른'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전통주 전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이 2015년 11월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주 주말 아침에 모여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의 코너에서 술 이야기를 나누던 내용이 책으로 발간됐다.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은 술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담고 있다. 그동안 몰랐던 주막의 역할이라든가 술에 얽힌 재미있는 비화, 나아가 우리의 전통주가 해외에 미친 영향까지 전통주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역사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하며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통주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근대화, 산업화라는 이름 아래 전통주는 오래된 것이라 치부되며 등한시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전국에는 우리가 모르는 지역 양조장이 많으며, 지금도 수백 종의 전통주가 빚어지고 있다. 우리의 전통과 그윽한 술 향기가 궁금하다면, 두 애주가가 펼치는 우리의 술에 대한 가이드로서 안성맞춤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명욱 지음|박하|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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